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26일 밝혔다. 야권에서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가 열릴 경우 출마할 뜻이 있는지 묻자 내놓은 답변이다.
이 부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의 질문에 "지금은 교육개혁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고 힘든 시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인 김영호 교육위원장이 재차 "답변을 명확히 해 달라"고 요청하자, 이 부총리는 "제가 마지막 공직을 교육부 장관으로서 다 한다는 그런 각오를 가지고 임하고 있다"고 답변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제 머리 속에 교육감 선거는 없다"며 "저는 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현직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오는 29일 자신의 해직교사 특혜 채용 혐의 사건의 대법원 최종심 선고공판을 앞두고 있다. 이미 1·2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돼 그대로 형이 확정되면 직을 잃게 된다.
이럴 경우 오는 10월16일 보궐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이 부총리는 지난달 12일 교육위 전체회의에서도 박성준 민주당 의원 질문에 "교육감 선거는 제 머릿속에 전혀 없다"고 답한 바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부총리가 2022년 6·1지방선거에서 서울시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로 나섰던 만큼 이 부총리가 재도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당시 그는 보수 성향 교육감 후보들의 단일화를 촉구하며 완주하지 않고 단식 끝에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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