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배드림의 화력이 자자하다는 소식에 단걸음으로 글을 쓰게된 사람입니다.
저는 현재 2년정도 다되어가는 남편을 두고 있습니다.
조금 긴글이지만.. 최선을 다해 써볼테니 지나치지말아주세요..
잘 읽어봐주시고 댓글 한번씩 남겨주시면 진심으로 감사드리겠습니다.
정말 이젠 한계점이 도달한것같아..어떤말부터 전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저와 제 남편은 초등학교 동창 입니다. 흔히들 말하는,어릴적의 첫사랑의 관계이지요.
초등학교땐 함께 잘만 놀던 아이들이였지만 중학교를 들어가선 서로 자연스레 멀어졌습니다.
하지만 제가 중학교 1학년때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되었습니다.
전교생이 매일같이 놀리고 때리고.. 하물며 책상에 저의몸을 그림화하여 성희롱까지하고,
전교회장 부회장선거를 할때에 피켓에는 제 이름석자를 써서 " 안뽑으면 (제이름) "
이런식으로 온 학우들이 저를 따돌림을 시켰습니다.
그중 한명은 제남편이였습니다.절 성희롱하며 놀린 가해자였죠.
자아형성이 차마 되지도않던 저는.. 왕따가 제 자아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렇게 커서.. 간신히 졸업을 한 후 학교폭력에 빠져나오지않았을까 하는 찰나에
제 학교폭력은 끝나지않았습니다. 트라우마.. 그 무시무시한것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고등학교때는 새로운 사람들과 많은 접촉을 하다보니, 그동네 사람들이 잊혀져갔지만
제가 19살,고3이 되던해에 절 학교폭력한 사람이 sbs k팝스타에 출연을 하게되었고
저는 학교폭력 가해자를 눈 뜨고 세상사람들이 우러러보는 가수가 되는 꼴을 보지못하여
제 신상이 퍼지는것을 각오하고 폭로했습니다. 그동네 아이들은 온갖 저에대한 억측이 난무했고,
악플로 괴롭히기 시작하였고.. 다시 전 학교폭력이 시작되었습니다.
여전히 학교폭력에 졸업을 하지 못한채로 말입니다.
그렇게 몇년이 흘러, 제 첫사랑이던 제 남편이 꿈에 나왔습니다.
근데 왜인지 제남편을 미워하고,야속해했지만 만나고싶었고, 용서하고싶었습니다.
간신히 연락이 닿아, 만나게 되었고 저희는 50일채 되지않은 연애를 하고 바로 결혼을 하였습니다.
결혼을 하고 14년간 어떻게 지냈고, 살았는지 이야기를 나누며.. 아픔을 공유했습니다.
하지만, 남편과 결혼생활에 접어든지 3개월쯤 지난후 하나둘씩 일이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랑 결혼하기 직전까지도 어울렸던 남편의 친구이자 저의 학폭가해자들이.. 욕설을 퍼붓고
이간질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제가 욕을 먹어도 대차게 반응하지못하고
어설픈 "무시"를 하고 말았습니다. 전 남편대응에 더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그 뒤로는.. 남편의 전여자친구들이 전화가 와서 성폭행했으니 돈요구 협박을 해댔고(사실이 아닌 단순협박),
전 남편 전여자친구에게도 욕을 먹었습니다. 이때의 남편대응은 그래도.. 신고한다 정도는 했던것 같습니다.
또한 시어머니의 남편집착이 심하여 저에게 길에서 아무나 데려온 사람이라며 가시돋은 말들로
저를 예뻐해주지 않았습니다.
아무 잘못도 없는 저는 그렇게 미숙한 남편의 대응, 남편 주위사람들에대한 욕설 등으로 ....썩어갔습니다.
남편과 제가 살면서 남편의 큰 거짓말 한번과,
매번 달라지는 말,어리숙한 대응 등...때문에 저는 남편의 과거에 집착하게 되었습니다.
연락와서 협박을했던 전여자친구들과의 성관계까지 물어보게되는 지경까지 갔고 ..
물어보던걸 또 물어보며 남편이 말이달라지나 안달라지나 확인을 했습니다.
남편이 많이 숨이 막혔겠지요...많이 힘들었겠지요...하지만 전 멈추는 법을 몰랐습니다.
매일 너무 ..많은 생각들로 제 스스로도 갉아먹으며 남편을 믿고싶었습니다.
남편을..정말 믿고싶었습니다.
남편이 제 학교폭력 가해자들이랑 얼마나 어디에서 어떻게 놀았는지 샅샅이 물어보며
남편의 과거를 캐고있는 저를 보았습니다.
이런 제가 비참했습니다.
그렇다 못해 남편이 저에게 거짓말을 하거나,설명을 잘 하지못하고 미숙한 모습을 보이거나,
저에게 화를내면 전 남편에게서 "예전 저를 성희롱하며 놀렸던 가해자의 모습" 이 떠오릅니다.
저는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또는 외상후 스트레스 손상)이라는 병을 얻게되었습니다.
엄청난 머리통증과 ..편두엽과 전전두엽에 손상이 입혀져있을정도로 심각해져있었습니다.
지난 세월의 학교폭력과 남편을 보면서 .. 치료가 될줄만 알았던 모든게,
남편을 만나면서 더 큰 구덩이가 저에게 몰려오는것 같습니다 .
약을 먹고,병원에 입원까지 하면서 남편과 저는 같이 노력을 해보려고 했으나,
남편은 저를 많이 방치했습니다. 제가 아파 공황장애가 오면 화가난다고 도망을 갔고
화가난다고 모텔을 가거나 pc방을 가곤했습니다. 그리고 학교폭력 가해자들을 두둔하기도했고..
거기에 전 치밀어 올라
남편이 거기에대해 화를내거나 저의 질병을 이해해주지 않고
가해자처럼 보이기 시작하면
전 .. 눈이돌아 엉엉울며
남편에게 공격성을 들이밀고 때리고 밀치고 다치게 했습니다.
저는 자살시도도 몇번이나 했습니다. 목을 매고 얼굴에 피가쏠려 응혈이 지기도했고
머리가 많이 빠지기도 했습니다. 온몸에 자상을 입혀서 꼬메기도 하였어요.
남편과 저는 갈라서기로 맘먹은적도 몇번이나 있었지만..
남편은 저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과거를 묻는거냐?"
"이해는 가는데, 내가 화나는데 너를 왜 보살펴줘야되냐?"
"학교폭력했던건 미안한데 너도 용서해준다고 하지않았냐 그럼 된거아니냐"
.
.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이해한다,아팠지,힘들었지"하는경우도 있었지만.. 얼마가지못하고
또다시 다툼이 발생하면 남편에게서 가해자 모습이 발견되어서 머릿속이 터질것같습니다.
전 남편과 행복하고싶습니다.
전 제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싶습니다.
거짓말 하나 보태지않고 하루에 수천번씩 남편에게서 가해자같은 행동이 조금만 보여도
제 몸에 칼집이 하나씩 생기는듯한 통증이 있습니다.
저희 가정에게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부디 저희같은 상황에서 .. 지혜롭게 헤쳐나갈수있는 방법을 함께 강구해주세요..
긴글 읽어주시고, 저의 글을 곱씹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꼭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답은 뻔한데 다른답을 원하니..
그렇게 스트레스와 고통속에 살면
분명히 암 생깁니다.
살고자한다면 이혼하고 연 끊고 사세요.
학폭 가해자도 나쁜 사람이지만 쓰니님은 정신과 치료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으로서는 빨리 이혼하시고 정신과 치료 받으시길...
어질어질하네..
이혼 못하겠으면 님 경계성지능장애 같으니까 병원가서 진료 받으세요
판단이안설때는 어르신들얘기를들어봐요...
사람들이 트라우마 별거 아닌것 처럼 생각하는데 생각보다 사람의 삶의 질을 좌지우지할수있는 무서운 질병이에요. 본인에게만 영향을 미치는게 아니라 자녀분에게까지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반드시 하셔야해요. 가해자분을 다시 만난기 쉽지 않은데 그걸 극복하고자 하신걸 보면 이미 충분한 힘은 있신것 같아요 다만 그 방법이나 길을 모르실뿐인것 같습니다. 되도록이면 여자상담사분 추천드리고, 정신과쪽에서 약으로 다둘문제가 아니라 아주 오랜기간 함께 성장하고 지지해주는 그런분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는 가장가까운 남편분도 필요하시겠지만, 먼저 하시다보면 그런 기회도 오고 사랑하는 분들과 더 돈독해지는 때도 올겁니다. 자신을 피해자로 남겨두지 마셨으면 좋겟습니다.
이혼하시고 멀리이사가실길빕니다
그 옆에 친구들은 아직도 그때 그 시절 처럼 그러고 있고..
헤어진 여친들이 아무리 증거없는 일방적인 주장이라도
해도 성폭행 신고라뇨?? 정상적인 상황은 절대 아닌듯...
주변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수 있지요....
과거를 캐면 캘수록 본인만 힘들어질듯...그래도 남편을 많이 믿는거 같은데...
그 친구들과 완전히 인연을 끊고 모두 다 정리하고 살자고 하던지....
아니면 이혼하세요.... 지금의 남편을 아무리 사랑하고 믿어도... 본인이 너무 힘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본인이 잘 아시다시피 마음의 힘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은거 같습니다.
과거로부터 벗어나는게 첫번째 일거 같은데 이건 보통의 사람들도 본인 스스로 해내기가 참 힘들기 마련이죠
제가 극복했던 방법이 도움이 될수 있을거 같은데 쪽지 주세요
적어도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성인이고 스스로의 삶에 책임일 져야 하는 때인데. 왜 아직도 과거를 놓지
못할까요? 과거의 고통을 잊든지, 가해자들을 용서하든지, 아니면 가해자들을 찾아가 정식으로 항의
하던지, 욕하고 싸우든지, 법적 조치를 취하든지 해야 하잖아요.
평생 그 기억을 붙잡고 사실 건가요? 자신에게 물어 보고 자신과 대화해 보세요. 필요하면 상담도 받으시고.
40대인데 살다보니 베프라고 생각했던애들이 지금나이되니
서로 생각이 다르다는걸 알았고 와이프와 제가 그모임에서 스트레스가 생기더라고요...
(의견 묵살, 모임장 맘대로 머 그런것들... )
어느 순간 딱 잘라서 모임도 안나가고 연락도 안하고 부고정도만 챙깁니다.
맘편하고 좋더라고요 자를때 잘라야 합니다.
남편과 살려면 남편이 동창을 잘라내야 합니다.
내 아내를 내 친구들이 놀린다고?
그리고 별다른 대응을 안 한다고?
죽을때까지 고통속에서 살고 싶으시면 계속 그러고 사셔요.
밀양 집단 강간사건 가해자들 보셨죠???
십수년이 지나도 바뀌는게 없습니다.
사람 고쳐쓰는거 아닙니다.
선택은 본인 몫...
새삶을 사시길
미안한 말씀입니다만, 유유상종이라고 남편친구, 주위사람들 다 그 부류입니다.
이제라도 탈출하시고, 편하게 정신과 치료 병행하면서 일상을 되찾기 바랍니다.
가해자를 용서햐주고 결혼한다? 무슨 생각이셨는지....
더군다나 가해자였던 친구들이 함께하는것도 알고 있으면서 ㅜ
답이 없이 답답합니다
탈출구는 하나 일듯 하네요
남편이 변할거다, 주변 가해자 친구들이 변할거다라는 생각부터 버리세요
학폭 가해자와 사랑이라니 ?? 지능이 경계선지능 이던가 스톡홀름 증후군인듯...
그 마저도 어려우면 이혼 밖에 답이 없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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