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1일 19시경, 저는 부산에서 출발해 수원역에 내려 군 휴가 복귀 중이었습니다. 갑자기 30대 남성으로 보이는 분이 저를 뒤에서 부르더니 "군인한테 죄송한데 제가 휴대전화와 지갑을 잃어버려서 집을 못가고 있습니다. 집이 제주도라 비행기 값만 빌려주시면 제가 집 가는데로 바로 연락드리고 송금 드리겠습니다."라며 저를 붙잡았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때 교통비 없었을 때 빌려주셨던 어른들의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저는 제 수중에 있는 현금(휴가 나왔다고 부모님께서 쥐어주셨던 돈+교통비) 30만원과 제 계좌/연락처를 쥐어드렸습니다. 꼭 집에 잘 들어가시고, 연락 달라고 말씀드리고 수원역 제주항공 분향소 앞에서 길이 갈라졌습니다.
친구들에게 이야기하다 보니 자주 있는 일이고, 이게 구걸/사기 수법 중에 하나인 걸 알게 되었습니다. CCTV가 있는 역에서, 전투복을 입고 있는 병사인 저에게 이런 사기를 칠 거라는 생각을 못했던 게 후회스럽습니다.
문자 신고를 남겼는데 돌아온 답은 "고소를 해야할 사안이다. 외출 외박 휴가 나오면 고소를 접수해라."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일병에 할당된 휴가를 모두 소진했고, 외출/외박이 불가능한 부대에 있습니다. 머리로는 글을 쓴다고 해결될 일이 아닌 것을 잘 알지만 답답한 마음에 괜히 글을 남겨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군인에게 달라붙는 똥팔리들 ...
그냥 다음부턴 경찰서가자고하세요. 거기가서 해결해준다하고
30만원 수업료 내고 배웠다고 생각하고 잊는게 마음의 상처를 덜 받는 길입니다.
꼭 참교육 하시길...ㄷㄷ
커피를 꼭 사주라는게 아니구요.
선택은 자유지만 커피도 못사줄 망정
사기는 치지마라 이 말이죠
돈 주고 헤어지고 난 뒤 잠시 어디 들렸다 버스 타러 가는데 그 사람이 다른 사람한테 또 그러고 있는거 보고 알았죠
당시 그 사람은 차비가 만 몇천원인데 만원만 달랬는데 제가 2만원 줬는데도 그짓거리면 사기 100%다 싶더라고요
참고로 휴게소 같은데도 사기꾼들 많아요 조심하세요
돈 빌려 달라고 하면 일단 죄송합니다 하고 자리 뜨세요
그때는 군대에서 시민에게는 봉사해야하는 교육을 받아서
어린 마음에 줬던 기억이 있습니다
깜빡 잊어버리고 살고 있었네요;;
수법인데 그땐 택시비였는데 요즘은 비행기군요.
저는 그때 사기인 줄도 몰라서 여러번 당함.
요즘 군바리들 휴대폰 반입때문에 군대에서 토토한다고 하던데
제가 대학다닐때 똑같이 접근했었네요. 그때가 2002년도였으니 20년이 더됫죠. 롯데건설 부장으로 재직중이고
자기차가 양평에 공업사에 맡겨져있고 자기집이 제주도라고 차비가 부족해서 돈20만 빌려달라고 ㅋㅋ 저는 그때 안당했는데 이글보니 딱 기억이나네요 ㅋㅋ
아닌거 알면서도 뭔가 짠해서...
항상 터미널 계시던 어르신
지갑을 잃어버려서 차비 없다고 차비 드렸는데
휴가때마다 지갑을 ㅡㅡ ....
두번째때부터 한마디하면 언능 도망가시던
설마 아직도 지갑을 ...
각종 종교 신천지 도를 믿으십니까.
구걸러등등 제일 핫 한곳임니다
세상이 이렇다는걸 느꼈지요
30만원 크다면 큰데
본인 인생에서 이정도 경험은 30만원보다 더 큰 경험일거라생각하시고
앞으로는 조긍 더 세상을 신중히 바라봅시다
돈은 잃어도 좌절하면 안됩니다
좋은 경험으로 만드십시오
당직 사령이나 행보관에게 부탁하여 일과중에 경찰서에 고소 접수 가능하도록 도와달라고 하세요.
그러면 도와줄 것입니다.
왜 그 외국인이랑 결혼시켜주는 종교 있죠.
거기서 시작했다고 한때 글이 올라온적있습니다.
이게
또다른 버전도 많은데
천원만
차비
등등등
멘트를 바꿔서 구걸하는 사람들 터미널에 진짜 많았습니다.
이게 세월이흘러서 구걸이 안되니까
모금함 들고다니며 모금을 했던적도있구요.
열쇠고리 같은것도 파는 방법도 있었구요.
몇백원짜리 뗘다가 5000원씩 팔았씁니다.
진짜
여러방법으로 돈을 가졌죠.
이게 잘되니까
이거따라하는 사기꾼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간부님한테 이야기해서 신고 해달라고 부탁 드려보세요~ ㅜ ㅜ
저도 20대 초반에 당했고, 30대 초반에도 비슷한 놈이 다가오더군요. '제가 어려보여서 이러시는건가요?' 한마디 했더니 당황하고 도망갔었는데, 이런 놈들은 왜 안 없어지는 걸까요. ㅜㅜ
비싼경험했다 생각하세요
그냥 가기가 그랬다면
돈만원 주고 지인한테 전화해서 송금받으라. 하시면 될일인데...
참으로 어이없게 당하신듯...
백두산부대 장교출신이라고.... 차비좀 하길래...
쌩깐 기억이 나네요 ㄷㄷㄷ
벌써 20년도 너ㅗㅁ었는데.. 아직도 이런놈이 있다니 ㅠㅠ
두눈 크게 뜨고 세상을 다시보는 계기로 삶기를...
그리고,
비행기값을 너무 많이 주셨네요.
30만원이면 큰금액이라 경찰서에 접수해보시는게 어떨지. 그 근방에서 서식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돈 30이 중요한게아니라 일단 의심을 해봐야된다는게 중요하죠
집에갈돈이없어서? 차비가없어서?
그럼 부모한테 연락하라고하세요 어떻게든 찾아가게되어있답니다. 1541 콜렉트콜 그거아직 되는거아닙니까? 길바닥에서 안면도 없는 사람붙잡고 돈달라 뭐해달라 이거 다 사기입니다
눈뜨고 코베인다고 좋은마음갖고 좋은일하셨다 생각하시고 다시는 그런일 안당하시길..
아마 경찰서나 파출소 이야기 나오자 마자 바로 사라질걸?
신고 하시고 못잡을 확율이 높겠지만 좋은 인생 공부 했다고 생각 하세요 날 추운데 복무 건강히 마치길 바랍니다
처벌이 강화 되길 바래봅니다
수원역에서 유심히 살펴보겠습니다.ㅜㅜ
미심쩍긴 했지만 차마 무시하긴 안타까워서 2만원 주면서
"어머니가 힘들게 하루하루 벌어서 용돈주신겁니다. 혹시라도 거짓이시면
정말화가나고 열받을거에요. 거짓아니죠?" 라고했더니 절대아니라고 하던데...
버스 타기전에 식사하고 다시 들어가는데 똑같이 그러고 있더군요.
그 앞으로 지나가면서 "아이고 이 양심도 없는 인간아" 하고 버스 탓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런 인간들은 양심이란게 없는것 같더라구요. 별에별넘 그 몇넘이 사람에대한 기대를 저버리게합니다.
동대구역에서 서울가는데 자기가 돈없다면서 서울표값 대줄수 있냐고 하길래
버스기사님이 좌석비니깐 자기가 태워준다고 타더니
얼굴 울그락불그락 하던 아줌마가 생각나네요
가까운지구대 가시면 도와주신다구요
안해주는 곳도 있는데,해주는곳이 많습니다. 인적사항 확인하고 지구대에서 돈 빌려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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