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중반 100일된 애기 하나 있는 남편입니다.
결혼하고나서 둘이꽁냥꽁냥 지내는게 한참즐거울때 아내는 아기가 갖고싶다고해서 우여곡절끝에 눈에넣어도안아픈 아들을 올해 출산해서 키우고있습니다.
아기가 태어나고나서 집에서 애기보고있는 아내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힘든것을 잘알고 이해하고있습니다.
그래서 새벽수유는 제가 담당하고있구요 물론 퇴근후에도 육아에 동참합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든것을 이해한다고해도 저한테 화풀이(?) 하는걸 저로선 감당하기 힘들더라구요
아기가 울어서 달래주는데 제맘같지않게 제 품에선 쉽게 그치지않을때도 있습니다. 그럴때 저한테 화를내는경우도있구요
제가 못해서그렇지 안하고있는것도아닌데도요..
그리고 가끔 퇴근하고 집에도착하면 힘들었다는걸 짜증으로 표현하더라구요
저로선 퇴근후에 집에도착하자마자 짜증으로 맞이하는 아내가 밉기도합니다.
이러한얘기들을 제주변 어른들께 얘기해보니 그게 남편과 가장의역할 이라고합니다.
다른데서 받은 스트레스를 3자한테 푸는게 저로선 사실 이해가안되는데
정말 다른 가장 이신분들도 저와같은삶을 살고계신가요?
이해하던지? 갈라서던지 마 그런거지요
그래서 헌신의 헌신 본인이 없어지는거라구
지금은 다 받아주세요.
짜증낼 때마다 오늘은 더 힘들었구나...고생했어...토닥토닥 해주세영~~
산후우울증이라는게 있습니다.
남자는 자식이 생기는 것이지만 여자는 아이를 낳는 과정을 거치게 되고 심신의 엄청난 변화를 격게 됩니다.
신체의 호르면 변화가 심해지고 체질도 변할 정도의 큰 변화입니다.
이런 이유로 출산 초기에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모습을 많이 보게 되죠.
자기만 억울한 것 같은 우울 증상도 심해지고, 하루종일 아이에게 매달려 있는 스트레스를 겪지만
엄마이기 때문에 어디 이야기 할 수도 없는... 그래서 신랑에게 모든걸 배출하게 되는 시기인 듯 합니다.
아이가 조금 더 커서 외출도 하고 재롱도 부리고 하면 조금씩 좋아집니다.
여자가 출산으로 고생을 했으니 한동안은 아빠로서 고생을 좀 하시고...
아빠도 처음 겪는 어려움이지만 둘 다 그러면 가정이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으니 버텨봐야죠..ㅠ.ㅠ
아이가 생기면서부터 비로서 부부가 되고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일 힘든 시기 중 하나고, 많이들 싸웁니다.
좀 더 참고 이해해주고 그것 말고는 답이 없을지도 몰라요
힘내세요, 잘 이겨내면 좀 나아집니다.
다 비슷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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