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커다란 이슈가 있었습니다. 바로 다름아닌 임태훈 군인권소장의 폭로였지요. 하나 같이 경악스러운 것들 뿐이었습니다. 하마터면 2017년 3월 무렵에 최소 수만 명의 사람이 그 자리에서 피를 흘리며 죽을 뻔 했습니다. 그리고 그 수만 명이 죽을 뻔 했던 사건 관련 문건에서 황교안이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임태훈 군인권소장 말대로 당시 NSC 주체자는 황교안이었고, 그 수만 명이 죽을 뻔한 결정을 바로 그 당시 NSC에서 공모하고 의논을 했다는 것입니다.
허나 진짜 경악스러운 것은 이것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다름아닌 이런 정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걸 수사하던 검찰이 덮었다는 것이죠. 임태훈 군인권소장 말대로 이 사건을 맡았던 합동수사단장 노만석 부장검사는 중앙지검 소속이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중앙지검장은 현 윤석열 검찰총장이죠. 이건 몰랐다면 검찰총장 자격도 없을 정도로 무능한 사안이고, 알았다면 내란방조죄로서 처벌받아야할 매우 중한 사안입니다.
어디 이것만입니까?
검찰이 한겨레 관련 보도를 수사한다는 명목으로 검찰과거사위까지 건드는 만행까지 저질렀죠. 이건 엄연히 수사권을 이용한 깡패질입니다. 그저 검찰과거사위에서 조사해보니, 어쩌다가 윤석열 이름이 드러난 것인데, 윤석열이 마치 자기 이름을 지우라고 협박하듯이 검찰과거사위에게 수사권을 이용해서 손대는 것입니다. 이런 수사권을 이용한 깡패질은 마땅히 직권남용으로서 처벌받아야할 중한 사안입니다.
어디 그것만입니까??
지난번에는 윤석열 스스로가 MB시절이 쿨했다고 하더군요. 당시 MB시절이 얼마나 쿨했는지는 말하면 말할수록 입이 아플 지경이고, 윤석열 스스로가 말한 말 그대로인 "MB형과 측근들을 수사할 때 터치안해줘서 쿨했다."는 발언을 문자 그대로 보더라도, 자기 자신이 당시 'MB꼬리자르기 공범"이라는 것을 고백한거나 다름없습니다. 이후에 나온 다스나 이런 것만 보더라도 당시에 흘러나왔던 "싸게 먹혔다." "꼬리자르기"와 같은 말들이 하나둘 증명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 침묵하고 MB시절이 쿨했다는 것은 윤석열 스스로의 도덕성을 의심안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그런데 기자 여러분은 이 문제에 대해서 침묵하더군요.
그렇게도 침묵하면서 오로지 조국조국거리고 있기만 하고 있습니다. 더 웃긴 것은 조국 이슈 때문에 중도들이 피곤하다고 하면서 중도층 지지율이 떨어져나갔다고 하는 기자 스스로도 아직도 검찰 따라서 조국조국거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이슈들을 내팽개쳐놓고 오로지 조국조국거리는 것에 대해서 얼마나 기자 여러분들이 안녕하신지 모르겠습니다!
더군다나 기자 여러분들이 조국조국거리면서 침묵하고 있는게 이것만이 아니죠.
나경원 아들 김현조 문제는 왜 이렇게 침묵하고 있나요? 뿐만 아니라 나경원을 둘러싼 7가지 의혹에 대해서는 왜 이렇게 대다수가 침묵합니까? 딸의 대입부정, 성적특혜, 아들의 불법해외유학, 서울대 실험실 사용 청탁과 제1저자 문제, 단체임원세습, 일가족 대표단, 미성년자 수천만원 예금 등! 그나마 오마이뉴스가 7가지 의혹에 대해서 다뤄주신 것은 참 고맙게 생각합니다. 허나 이것에 대해서 제대로 다루는 언론은 매우 적고, 그저 다들 조국조국거리고 있을 뿐입니다.
장재원 아들 또한 왜 이렇게 쉽게 넘어갑니까? 엄연히 차사고가 나고, 아들 관련을 도울려고 자기 보좌진을 보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는 상황에서 장재원 아들에 대해서는 또 왜 이렇게 쉽게 넘어갑니까?? 또한 장재원 아들은 레알 증거인멸 정황도 있는데 이건 왜 이렇게 쉽게 넘어가나요?
가장 가관인 것은 홍정욱 딸입니다. 홍정욱 딸이 가져온 마약 중에는 진짜 심각한 LSD도 있는데, 왜 대마만 간판에다가 거는 것이죠? 왜 대마만 보입니까? LSD는 안보입니까? 기자 여러분들의 시력은 안녕들 하십니까? 엄히 중한 마약 관련이 불구속되었는데 고작 미성년자라는 이유만으로 불구속기소를 당연하게 생각하고, 그저 혼낸다고 하는 것을 미화시키는 당신들의 기사는 정말 안녕들 하십니까?
무엇보다 기자 여러분들이 그렇게도 조국조국거린 게 정말 실체나 있었습니까?
제대로 된 증거도 없는 상황에서 조사도 안받고 노룩기소된 모습을 비롯해서 70여군데 이상의 압수수색에 짜장면인지 덮밥인지도 모를 것을 대놓고 먹는 깡패질을 하면서도 이것에 대해 검찰에 대해 제대로 비판한 적 있습니까? 이걸 제대로 비판한 건 현재까지 MBC기자 여러분 밖애 없네요. 그러고보니 위의 대다수 기자들이 홍정욱, 나경원, 장재원에 대해서 침묵할 때 이슈 도중이나마 돌아와서 보도해주신 분들도 MBC 기자 여러분들이었습니다. 그나마 반론권을 보장해주신 것도 MBC 기자 여러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나머지 언론은 반론권이라도 보장해줬던가요? 반론권 보장도 안해주는 기자 여러분들은 정녕 안녕하시냐고요?
조국 동생이 꾀병이라고 하더니 진짜 심각했던 것이었고, 정 교수님이 꾀병인것마냥 기사 쓰더니 정말 심각했던 것이 하루이틀의 문제가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아직도 제대로 된 증거도 없고, 거기에 대해서 지적해준 것이 뉴스공장과 알릴레오였습니다. 특히 알릴레오 녹취록이 컸습니다. 특히 거기에서 캐백수 당신들이 얼마나 한쪽으로 편향되었는지 폭로되었으니깐요. 근데 그 쓴소리를 못참고 있습니다. 언제 대통령이나 정부 여당에게는 쓴소리도 들어야한다면서 비판하는 것을 아끼지 않더니 자신들이 비판받는 것이 그렇게도 못참겠습니까? 그렇게 자기 자신들을 향한 비판을 못참는 그 심성을 정말 안녕들 하십니까???
이렇게 중요한 이슈들과 주목받아야할 이슈들을 내팽개치면서 조국조국거리기만 하는 대다수 기자들은 정말 이런 행태에 문제있단느 생각조차 없으십니까? 반론권도 보장하지 못한 채 그저 어느 한 가족을 마녀사냥한다고 생각한다고 생각은 하지 않으신지요? 그저 이슈만 잡으면 된다고 생각하며 문제의 핵심을 외면하는 것이 아닙니까? 그놈의 '언론 자유'와 '저널리즘'이라는 명목으로 자기합리화하는 것이 아닌지 여쭈고 싶을 뿐입니다.
그렇게도 기자 여러분들이 외치는 저널리즘이라는 것. 그 저널리즘이 정말 안녕들 하십니까?? 다시 한번 묻습니다.
기자 여러분들은 안녕들 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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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이슈였던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를 바탕으로 적은 대자보입니다.
진짜 외치고 싶었던 것을 외치고 싶었을 뿐입니다. 비록 글이 엉성하지만, 제발 이 글을 여러분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랄뿐입니다.
당연하지만 기자들을 향해서만 외치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에게 속고있을 수많은 국민등을 향해 외치고 싶은 대자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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