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금껏 조선이 한심한 역사라고 배우면서 안용복이
울릉도 영유권을 에도막부로부터 조선땅이라고
확답을 받았음에도
100일간 옥에 갇혀있다 나왔다고 억장이 무너지는 답답함을 느꼈는데 현대시각으로 생각해봅시다.
부산에 사는 소시민이 외교통상부 실장을 사칭하고 일본으로 몰래 건너가서 공문서를 위조해서 외교협약등을
체결하고 왔다면
100일 구금으로 끝날까요?
공무원사칭, 밀항 모두 징역 3년 이하네요
당시 조선국법에 의하면 일본으로 밀항한 것이나 상민인 안용복이 당상관 벼슬을 사칭하고 일본과 조약을 체결하고 온 것 자체가 이미 사형감이었지만 옥에 100일간만 가두고 풀어준 것은 울릉도 영유권을 확립한 안용복의 공로를 크게 인정했기 때문이었다는 겁니다.
당시 조선실록기록에서도 한낱 평민에 불과한 안용복의 공적에 대한 조정대신들이 감탄하는 기록이 있으며 일본이 교묘히 울릉도가 자기들 영토인거 처럼 확답받으려고 공문에 답을 받으려할때도 "울릉도는 조선영토가 맞지만 당신들이 말하는 송도는 모르겠다"라고 얼버무리죠
안용복이 첨에 잡혀온 곳이 울릉도였는지 독도였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일본어부들을 쫓아내다가
오히려 일본으로 잡혀오면서 울릉도와 독도를 관리하는 조선의 당상관급 벼슬아치를 사칭하는데 이때 옷차림이 남루해서 일본이 믿지않자 풀려난뒤 조선으로 돌아와서
당상관 옷을 맞춰입고 그대로 일본으로 다시 공문서도
위조하고 쳐들어가죠.
안용복이 진짜 조선의 당상관급 관리로
오인한 일본영주들은 고민끝에 그대로 덮어두려고 안용복을 가둬버리는데 그냥 가둬버리면 일이 더커지니깐
결국 에도막부에 알리게되고 에도막부는 조선의 고위관리를 옥에 가둔 사실로 질책하고 결국 안용복 뜻대로 울릉도를 조선영토로 인정하는 문서를 써주고 안용복의 노여움을 풀어주기 위해 최초로 안용복을 포박해왔었던 일본어부들을 죄다 처형해버리죠.
지금도 일본은 안용복을 사기꾼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최소 안용복 덕분에 한일간 영유권분쟁이
울릉도가 아닌 독도에서 시작되고 있으니까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