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은 9일 간첩단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는 자체 조사를 벌이고 그에 따라 책임있게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전 원장 캠프는 이날 논평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특보활동을 했던 사람들이 간첩혐의로 구속돼 수사를 받고있다"고 지적했다.
캠프는 "이들이 대선 당시 어떤 경위로 특보로 임명됐고, 무슨 활동을 했는지, 대선 이후 청와대 관계자나 여권 인사 중 누구를 만났고, 무슨 민원을 들었는지 조사해 국민 앞에 소상히 설명해야 하는 것이 도리"라고 주장했다.
청와대가 '언급할 가치가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한 것을 두고는 "깔아뭉개고 넘어가도 좋을 사건인가. 청와대가 깔아뭉개고 넘어가려는데, 수사 당국이 제대로 수사할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점수 딸 일들에 대해서는 과할 정도로 입장을 표명해 왔지만, 정작 국민이 듣고 싶어 하는 곤란한 현안들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한 게 한두 번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캠프는 "재판을 통해 최종 결론이 나야 된다"면서도 "북으로부터 받았다는 지령문 USB, 충성맹세 혈서 등 확보한 증거만으로도 간첩임이 분명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간첩단) 자신들은 조작이라고 항변하지만, 이 정권이 어떤 정권인데 무고한 사람들을 간첩이라고 조작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캠프는 "이들은 스텔스 전투기 F-35A 도입 반대운동을 벌였고, 총선과 지방선거에도 출마했다고 한다. 여당 핵심관계자와 접촉해 친분관계 유지를 위한 활동도 했다"며 "북이 우리 국정과 정치에 얼마나 깊숙이 들어와 있는지, 민주주의를 공작 수단으로 이용하려고 기를 쓰는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비판했다
있엇네? 와~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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