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형님들.
정게 게시물 같은데 유게말고는 가본 게시판이 없어서 유게를 빌려 씁니다.
전 81년생 남자고 작게나마 국내에서 제품을 만들어 미국, 인도등에 수출하는 일을 하고 있고, 성북구 정릉동에 살고 있습니다
대충이라도 신분 밝히는 이유는 저 역시도 남들이 말하는 대깨이고 익명 빌려 글 쓰는 만큼 나름 소신있게 쓰고 싶어서입니다.
사실 개인적인 입장만 놓고 봤을때는 저에게 가장 유리한 후보는 2번이었습니다. 머리로는 알고 있었죠.
2017년에 서울 성북구 정릉근처에 아파트 하나 증여받았고 당시 4억이 지금은 9.5억, 2번이 당선된 오늘은 11억으로 올랐네요.
수출을 주업으로 삼고 있으니 남북관계 긴장모드로 들어가면 환율올라 생산원가 줄어들어 마진도 더 볼 수 있고요.
그리고 아시다시피 요새는 정규직으로 채용해 버리면 제발로 나가기 전에는 해고가 불가능한게 사실이었죠.
그래서 직원채용이 더 무섭고 어려웠습니다.
이 세가지만 놓고 보더라도 저한테는 2번이 딱이죠. 하지만 1번 뽑았습니다. 아무리 보고 다시 생각해도 둘중 비교하면
1번이 답이었거든요. 개인적으로 저에게 좋은 일은 크게 보면, 부동산 폭등, 남북관계악화, 고용조건악화 이렇게
국가가 나빠져야지만 저에게는 좋은 일들이거든요. 물론 이제는 두고봐야 하겠지만 아무리 봐도 2번의 행동들은
모두 위험하기 짝이 없는 언행이었죠. 다음세대를 위한 일이라 생각하고 1번을 뽑고 불안한 마음에 지켜봤는데
결과는 2번당선이네요. 그렇다고 당장 직원 막 해고하고 전쟁나길 바라고 그렇진 않지만 허탈한 마음이 가시질 않네요.
부디 2번이 우리의 예상을 벗어나서 토론때처럼 하지 말고 대통령다운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지만 이제 정치에 관심이
끊겨버리는건 어쩔수 없네요. 지금껏 보배 유게로 스트레스도 많이 풀고 좋은 정보들도 많이 얻어갔습니다. 감사드리며
40대나 되서 커뮤니티만 보는 사람은 이제 그만하고 맡은 일이나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은 180석으로 온갖 정승놀이나 하고 앉아있었고.. 필패할 수 밖에 없었다고 느낍니다.
문재인정부는 외부적정치 (외교,국방등)은 잘했지만 국내정치는 정말 인사적으로 실패했다고 생각됩니다.
윤석렬, 김현미, 홍남기.... 특히 김현미는 두고두고 실패한 인사로 남을것 같네요.
이번선거도 이재명이라서 이정도 박빙으로 간 거라고 생각됩니다.
여러번 밭갈이를 했었지만 실패했을때의 공통적인 이유는
"윤석렬도 불안하지만 "민주당"이 너무 싫다 였습니다. 이재명이 아니라 "민주당"이 싫다네요. 그래서 4번이라도 뽑으라고
얘기해보면 그러다 "민주당"이 당선되면 어쩔꺼냐고 반문하더군요. 민주당을 당선시키면 안되기 때문에 무조건 2번을
뽑아야 한다였습니다. 대체 얼마나 민심을 잃으면 이런 말을 들어야 하는 건가요." 어쩌면 다신 기회가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타산지석으로 삼고 반성하고 이리저리 휘둘리는 정책의 결정체인 여가부는 해체가 맞는것 같습니다.
이재명후보님 성남시장시절 진행하셨던 여러복지정책들 덕 많이 봤습니다. 너무 안타깝지만 다음 기회를 바라겠습니다.
보배형님들도 올해 대박나시길 바라겠습니다.
반대쪽 이야기에도 귀 기울일 줄 알고
일방적으로 일베, 알바로 몰아가는 행태부터 바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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