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논평 】
(그런데) 서울의 한 지구대에서 경찰관이 민원인에게 욕설을 한 일이 있었습니다.
스토킹으로 신변 보호를 받던 여성이 112 신고를 했는데, 입에도 담기 힌든 욕설을 한 게 피해 여성의 휴대전화에 녹음돼 딱 걸렸는데요.
피해 여성이 항의하자 욕을 한 경찰관이 사과문을 쓰긴 썼는데 이 과정도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 기자 】
스토킹으로 지난해 4월부터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고 있는 여성 A 씨.
지난해 11월, 자신의 집 현관문을 열려고 하는 수상한 남성의 모습 보고 경찰 신고를 했는데, 그 직후 담당 지구대 소속 경찰관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처음엔 웅성거리는 소리에 끊으려 했지만, 대뜸 자신의 이름과 욕설이 들렸습니다.
▶실제 전화 녹취
- "여보세요? 여보세요?"
- "아 XX. OOO(A 씨 실명) X 같은 X."
실수로 휴대전화를 조작한 경찰관이 통화 상태인지 모르고 A 씨를 대상으로 욕설을 한 겁니다.
A 씨는 곧장 지구대로 찾아가 항의를 했지만, 누가 욕을 했는지조차 알아내기 어려웠습니다.
▶ 인터뷰 : A 씨
- "누가 했는지 가려내는 데만 20분 걸렸습니다. 그때 제가 너무 기분이 나빴고, 서로 자기가 했다면서 거기서도 피해자를 무시하고…."
지구대 측은 당시 해당 경찰관이 A 씨에게 사과하며 마무리된 일이라며 징계 등 후속 조치는 따로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뭔가 앞뒤가 안맞는것 아닌가?
아직 집근처에 스토킹범이 있을지 모르는데 밖으로 나왔다는것..
분명 욕할 이유가 있었을듯.
그나저나... 상습적으로 경찰서에 전화하면.. 이런건 스토킹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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