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번째 날이 밝았네요.
여행오면 신기하게 시간이 두배는 빨리가는듯..
전날 술을 좀 마신관계로 휴양림에서 후딱 나와
해장을 하러 가봅니다.
점촌역 근처에 가수 성시경씨가 유튜브 찍으러왔다가
사장님이 거절해서 못찍고 그냥 갔다는 썰(?)이 있는
장수순대를 픽.
오늘 꽤 더워서 저나 와이프 둘다 반팔이었는데
이 동네분들은 다 긴 팔이나 바람막이,경량패딩까지
입으신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역시 경북분들이라
이정도는 안더우신건가 싶기도 하고.
근처 공영주차장에 차세워놓고 후다닥 가서 다행히
만석전에 앉을수 있었습니다.
공영주차장이 매우 저렴합니다. 시간당 천원이에요
10분도 아니고 시간당..단돈 1000원.
국물은 서울에서 먹던거와 조금 달랐고 순대도 일반이
아닌 내장순대 같았습니다.양념 파 청양고추 새우젓을
한가득 주시더라고요.고기가 많아서 거의 다 먹었네요.
가격... 서울에 이제 거의 없는 술이 4천원...
모든 재료 국내산..
주차비가 저렴해서 근처 시장구경을 가봅니다.
점촌 전통시장은 신흥시장 에서 이름이 바뀐곳이고
장수순대 사모님께서는 흥덕시장이라 하시더라고요.
이 날은 5일장이 서는 날이었습니다.(3일,8일)
많은사람들 많은 먹거리 많은 상품들 실컷보면서
와이프랑 이런저런 얘기 하며 지나가는데
얼마전 티비에서 봤던 육남매 호떡.
하나씩 사서 먹었는데 앞에서 바로 만들어 주시더라고요.
맛있었습니다. 가격 좋았고요 매우 뜨거웠습니다.
문경을 온 세가지 이유중 하나인 박열의사기념관입니다.
동지이자 아내인 가네코님.
박물관안에 가네코님의 일대기가 자세히 전시되어있습니다.
한자 잘 읽으시죠? ㅎㅎ
다 둘러보면서 이렇게 일본에 맨몸으로 온몸으로
저항하신분들이 작금의 대한민국을 보면 무슨 생각을
하실까 생각해봅니다.
날이 덥고 목도 마르니 커피숍을 들렀는데요
문경이 사과가 유명하다네요.
사과는 예산밖에 생각이 안해봤는데 백선생님 탓인가..
문경에 왔으니 유명하다는 사과를 먹어봐야겠죠.
사과에이드랑 사과쨈빵을 사봅니다.
저는 얼죽아라 아.아를 시키고 몸에 좋은 사과는 와이프님께
드립니다.
드디어 문경 방문 세가지 이유중 하나인 오미나라에
왔습니다.
커피숍 바로 위에 있습니다.
이번에 문경방문 목적 세가지는 클레이 사격 ,박열기념관 ,
이곳 오미나라입니다.
증류기 겠죠?
우리나라 최초 위스키 만드신 분이래요.
윈저 패스포트 기억하시나요?
요즘 엠제트세대는 잘 모를듯..
와인 만드는곳과 브랜디 만드는곳을 구경했는데
대단하더라고요.
방문객들이 여기 와서 구매후 술을 숙성하는곳인데
특이하게 여기는 오크통 뿐만 아니라 백자에도 숙성을
합니다. 신기하더라고요.
백자에 들어가는 양이 많아서 가격이 ㅎㄷㄷ..ㅎㅎ
작년까지 상받았다는 내용과 제품 쇼케이스.
사실 이때 엄청 흥분되더라고요.
방문,구경,설명듣는건 무료이며 시음은 만원입니다.
문경 바람과 고운달 입니다. 모두 오크와 백자숙성 있습니다
바람은 25도.40도가 있고 고운달은 52도가 있습니다.
고운달은 꽤 비쌉니다..매우 사고 싶었고요..
와이프님께서 백자숙성은 깔끔하고 오미자 맛이 나며
오오크숙성은 백자숙성에 오크향을 입힌 맛인듯 하다.
하더라고요.
와인 목록인데 왼쪽이 연과 결. 인연 연과 맺을 결
인연이 되서 연을 마시고 결혼할때 결을 마신다라는
설명을 해주셨는데 제 생각은 결이 비싸서가 아닌가
그런생각이 잠깐..
와이프님은 4제품 다 괜찮은 와인이라고 합니다.
빠르게 모두 시음을 한 와이프는 약간 취하신듯..
이때가 기회죠.. 시음도 못했는데 욕망이라도 채워야 해서
오크40도 750미리 두개 백자1개 구매해서 바로 차에
실어봅니다.
와이프님께서 시음하시는 동안 호시탐탐 기회를 노린
보람이 있네요..ㅋㅋ
숙소 들어갈 시간이 좀 남아서 근처 문경새재로 가봅니다.
와이프는 처음, 저는 중학교 때 와보고 이제 와보네요.
가는길이 꽤 좋고요 넓습니다. 주차장 근처에서 전동차로
문경새재 세트장까지 이동이 가능하다던데 운행시간이
안맞아 못타봤는데 3.7키로에 2천원이었습니다.
오늘(29일,토)부터 문경 찻사발축제를 합니다.
입구부터 축제준비하느라 엄청 바쁘더라고요.
엄청 크게 하려나 봅니다.
엄청나게 많은 드라마를 찍었다던 오픈세트장을 구경하러~
문경시가 많은 신경을 썼다는게 보이는것 같네요.
안에 들어가보시면 이곳에서 찍은 드라마 목록들과
간단한 영상들을 볼수 있습니다.
세트장 안에도 굉장히 많은 도자기 업체 분들이
다음날을 준비하며 분주히 움직이시고 있었습니다.
와이프님이 배우 이준기님 참 좋아하셔서 나온거는 꼭
보시는데, 일지매도 여기서 찍었다하여 굳이 먼 여기까지
올라와 봅니다.
굳.이.
점촌역으로 이동하여 저녁식사를 하러 왔는데
기대했던 여기가 계절이 바뀌서 두부전골을 안 하신다고..
하.하.
겨울엔 두부전골 , 여름엔 막국수를 하시는데
얼마전부터 막국수로 전환하셨다네요.
식당찾아 이곳저곳 떠 돌고..
대구하면 막창. 막창을 먹어보자 해서 찾은곳.
대구는 아니지만 비슷하니까..
가격대는 이렇습니다. 역시 술이 4천원.
네이버 블로그에선 막창 1인분 8천원으로 봤는데 최근에
올리신건가 싶네요
열심히 굽고요, 열심히 술 말아보고요.
디핑소스와 파채가 굉장히 잘어울렸습니다.
고기 맛이 좋고 술이 잘 들어가고 와이프님과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저녁식사 시간을 보내봅니다.
여긴 세팅 다 될때까지 시간이 좀 걸리는곳이더라고요
5년전쯤 안동,문경왔을때도 느낀거지만 여기분들은 굉장히
잘 드시는듯. 저희 좌,우 테이블분들은 두분이서 5인분을
드시더라고요.시작을 3인분,추가 2인분..
질수없어서 제가 좋아하는 껍데기를 시켜봅니다.
껍데기는 잘구워야 입맛에 딱 맞게 쫄깃하고 맛있죠.
역시나 제가 구웠고요..
서비스로 계란찜 콘치즈 부추전이 나왔습니다.
술을 더 안 시킬수 없더라고요..
숙소 들어와 맥주와 소주를 더 마시면서 2일째를
보내봅니다.
부러워여 ㅎ
아 빨리 결혼하고 싶네요
하지말라면 하지마!!
라.고 어디서 본거 같네요..하.하.하.
그나저나 술 드시면 늦둥이.. 아. 아임니당
안됩니다~~~~~
함께 전국 여행 계획중입니다.
저도 전국 많은곳을 가봤거든요.
나중은 나중이고 지금만 할수있는게 있으니까요.
있더라고요
의외로 중국인과 동남아인들이 꽤 있었던..
계속 좋은 시간 되세요..
남는건 사진과 기념품이죠
우리나라 주류 특히 위스키쪽은 거의 알음알음으로 거의 다 아시는분들이시죠. 저도 위스키 주류쪽에 몸담고 있어서 오미나라 부사장님과 친분이 좀 있습니다
와이프가 생각보다 잘 쏴서 놀랬던 기억이 ㅎㅎㅎ
좋은 여행 하고 오세요~~
군대간거랑 상관 없나봐요
문경새재, 조령관문 아련한 추억입니다
(박열의사기념관, 꼭 기억하고 다녀와야겠습니다)
저번에 와봐서 이번엔 안갔습니다.
점촌이 생각보다 크더라고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