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가지치기를 막기위해
산림청이 사전에 나무의사에게 진단조사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는데
이런건 여야 안가리고 통과시켜주면 좋겠ㄴ요
https://v.daum.net/v/20240511184104882
“나무를 발가벗겨놨어” 멋진 가로수였는데…꼭 이렇게 해야 돼? [지구, 뭐래?]
같은 거리, 같은 수종인데도 가로수마다 외형이 다른 건 가지치기 시기에 따른 차이다. 문제의 가로수들은 3월께 새순이 나기 전에 가지치기를 해 가지와 잎을 상당수 잘라냈다는 설명이다.
대전 서구 녹지과 관계자는 “과도한 생육을 막고자 플라타너스는 새순이 나기 전에 주로 가지치기를 한다”며 “이미 이파리가 자란 뒤에는 산물이 많이 나오고 수형을 잡기 어려워 가지를 다 쳐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가로수에 대해 최영 서울환경연합 생태도시팀장은 “플라타너스는 5월 말이나 6월 초에 잎을 더 틔울 수 있다”면서도 “강한 가지치기의 흔적이 보인다. 과거에 잘못 잘랐던 가지치기 흔적이 아직까지 남아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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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의 건강은 가로수뿐 아니라 인간에게도 중요하다. 녹지가 부족한 도시에서 대기오염과 도심열섬현상 등을 완화하는 가로수의 역할은 크다. 서울기술연구원에 따르면 가로수가 그늘막보다 열 저감 효과가 25%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무를 해치지 않으면서 가지치기를 할 수는 없을까. 올바른 가지치기에 관한 가이드라인은 이미 마련돼 있다.
환경부는 지난해 3월 나뭇잎이 달린 수목 부분의 25% 이상 잘리 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도시 내 녹지관리 개선방안’을 내놨다.
서울환경연합도 2022년 발간한 ‘올바른 가지치기를 위한 작은 안내서’를 통해 차도와 인도에 면한 가로수의 경우, 가지의 성장을 위쪽으로 유도하거나 구조물로부터 멀리 혹은 평행하게 자라도록 유도할 것을 권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과도한 가지치기가 반복되자 초강수까지 등장했다. 잘못된 가지치기로 나무를 훼손하지 않도록 나무의사의 진단을 받도록 하는 거다.
산림청은 해마다 지방자치단체장은 2월 말까지 가로수계획을 세우고, 계획에 없던 가로수를 가지치기 할 때에는 사전에 나무의사에게 진단조사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아울러 이달 말까지 전국 138개소에서 가로수의 가지치기 상태, 사업 실행 시 안전시설 설치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부득이하게 가지를 강하게 쳐낸 경우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가로수 관리에 대한 우려를 해소했는지도 함께 점검할 방침이다.
대구 서구 유등로의 양 옆을 메운 플라타너스. 한창 잎이 무럭무럭 자라날 때인데, 일부 가로수들은 가지를 다 드러내고 있다...
주기자님이 대구랑 대전을 헛갈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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