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종료 후 우루과이 대표팀에 합류한 벤탄쿠르는 15일 우루과이의 한 TV채널에
나와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
동료이자 주장인 손흥민에게 한 말이라 더 충격적이었다.
사회자가 '난 너의 셔츠는 이미 가지고 있다. 손흥민 유니폼 좀 줄 수 있어?'라고
물었다. 이에 벤탄쿠르는 "쏘니(손흥민 애칭)?"라고 되물었다.
사회자가 다시 '응 아니면 월드 챔피언이라든지...'라고 하자,
벤탄쿠르는 "아니면 쏘니 사촌이라던지,
개네는 거의 똑같이 생겼잖아"라고 웃으며 말했다.
명백한 인종차별 발언이었다.
손흥민과 친분을 떠나 하면 안 되는 말이었다. 벤탄쿠르는 ""쏘니 브라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사과할게, 이건 그냥 아주 나쁜 농담이었어!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게
뭔지 알지? 나는 당신을 무시하거나 당신 또는 다른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려고
한 것이 아니야. 사랑해요"라고 사과문을 게시했지만 논란을 사라지지 않았다.
18살에 함부르크 입단해 데뷰전에서 첫 골을 넣고
화려했던 그였지만 독일에서 영국까지 인종 차별은
수십 차례 겪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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