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볼보자동차코리아가 2일 서울 광진구 비스타 워커힐에서 신형 XC90 과 S90을 국내 최초 공개하고 있다. 2025.07.02. park7691@newsis.com[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볼보자동차코리아(볼보코리아)가 럭셔리 플래그십 스포츠실용차(SUV) XC90과 세단 S90의 신형 모델을 출시했다. 두 모델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해 프리미엄 패밀리카로서의 실용성과 편의성을 강화했다.
볼보코리아는 2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 비스타홀에서 열린 '더 뉴 볼보 XC90·S90 런칭 이벤트'를 통해 새롭게 달라진 차량을 공개했다.
신형 모델은 현대적인 감각을 반영한 디자인과 함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연결성을 대폭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볼보 특유의 첨단 안전 기술까지 더해지며 플래그십 모델로서의 완성도를 높였다.
차세대 UX 인포테인먼트…편리함·안전성 배가
신형 XC90과 S90에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UX)인 '볼보카 UX(Volvo Car UX)'가 탑재됐다. 독립형 센터 디스플레이는 기존 9인치에서 11.2인치로 커졌으며, 픽셀 밀도도 21% 향상돼 해상도가 크게 개선됐다.
2026년식 모델부터는 퀄컴의 차세대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이 적용돼 시스템 응답 속도는 기존 대비 2배, 그래픽 생성 속도는 10배 빨라졌다. 덕분에 운전자는 다양한 정보를 더 빠르고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주행 중 주의 분산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수입차 최초로 네이버 차량용 브라우저 '웨일'이 새롭게 탑재된 점도 주목된다. 이를 통해 각종 OTT 콘텐츠는 물론, SNS,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차량 안에서 즐길 수 있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볼보자동차코리아가 2일 서울 광진구 비스타 워커힐에서 신형 XC90를 국내 최초 공개하고 있다. 2025.07.02. park7691@newsis.com
안전 기술 기본 탑재…정숙성과 승차감도 강화
신형 모델에는 레이더와 카메라, 초음파 센서를 기반으로 도로 위 위험 요소를 실시간 인식하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파일럿 어시스트 ▲차선 유지 보조 ▲반대 차선 접근차량 충돌 회피 등 다양한 안전 기술이 탑승자의 보호를 돕는다.
차량 전반에는 이중 접합 유리가 기본 적용됐다. 사고 발생 시 충격 흡수 및 파손 방지에 유리한 구조면서도, 평상시에는 실내 유입 소음을 줄여 정숙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A필러와 B필러에 흡음재를 보강한 점도 이와 같은 목적이다.
신형 XC90에는 고급차의 상징으로 꼽히는 '에어 서스펜션'이 탑재됐음에도 판매가는 9990만원의 합리적인 가격대로 책정됐다. 에어 서스펜션이란 공기 압력을 사용한 현가장치로, 부드러운 승차감과 자유로운 차고 조절 등이 특징이다.
신형 XC90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T8)와 가솔린 기반 48V(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B6) 두 가지로 제공되며 옵션 사양 등 트림에 따라 최저 8820만원부터 1억1620만원까지 구성됐다.
신형 S90 또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T8)와 가솔린 기반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B5)로 출시되며, 6530만원부터 9410만원까지 가격대를 형성했다.
볼보코리아 측은 XC90의 선주문이 올해 하반기 판매 물량에 맞먹는 1300대 이상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이사는 "본사와 협의해 국내 공급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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