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치평론을 열심히 하고 있는 (전 개혁신당 정책위원장) 김용남 변호사가 이준석에 대해 평한 내용이 재밌다.
요약하면 이렇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편하게 사는 사람이 윤석열하고 이준석이에요. 윤석열은 내란을 저질러 놓고 영화를 보러 다니고, 이준석은 자기보다 20살이 더 많은 사람한테 '싸가지가 없다'하고, (국힘 김용태를 가리켜) 자기보다 한 살이 더 어리다고 '혼내줘야겠다'고 해요."
이준석의 '인성'이 어떤지를 잘 보여주는 말이다.
한마디로 싸가지가 없다.
(참고로, 싸가지는 인간의 심성을 이루는 네 가지, 즉 인, 의, 예, 지가 없다는 뜻이다.)
특히 같은 개혁신당에 몸을 담았던 사람의 촌평이어서 더 실제적이다.
그래서일까, 이준석이 전형적인 '약강강약' 유형의 인물임을 묘사하는 60초짜리 영상이 돈다.
영상을 보면, 이준석이 자기보다 강하거나 센 사람들한테는 굽실거리고, 자기보다 약한 사람한테는 위압적이고 폭력적인 내용이 가득하다.
정치는 근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올바른 태도'가 바탕이다.
대한민국에 하버드 출신이 결코 적지 않다.
해외 박사 출신도 지천에 깔렸다.
밑바닥에서 출발해서 자수성가한 사람도 부지기수다.
똑똑한 정치 평론가는 또 얼마나 많은가?
그러나 우리는 이런 사람들한테 정치를 기대하거나 맡기지 않는다.
우리가 요구하는 정치 지도자 상은 '예의를 갖추고 애민 애국 정신을 실천하는' 자다.
많은 경우, 형식이 본질을 결정한다.
그 사람의 태도를 보면 그 정치인의 됨됨이, 나아가 그가 추구할 정치의 본질이 보인다.
이준석이 절대로 정치를 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입만 열면, 공갈에 구라에, 상대를 조롱하고 윽박지르는 태도가 몸에 밴 이준석은 본인을 위해서나 대한민국 공동체를 위해서나 정치판에서 반드시 퇴출되어야 할 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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