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하리라고 보였던 대포오토바이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이런 횡재가!
사연이 좀 깁니다.
이 딸배는 6월 2일에 신호위반으로 신고당합니다. 과태료 처분.
이후 7월 16일에 인도주행으로 또 신고당합니다. 헬맷과 흰양말, 쓰레빠까지 똑같습니다. 번호판이 아주 깨끗한데 위반을 마구잡이로 하고 다니는 게 이상하긴 했습니다.
과태료 처분한다고 답변이 올라왔는데, 최종 결과가 과태료 처분 이라고 바뀌지가 않아서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7월 29일에 또 신고당합니다. 번호판이 정확히 기억날 정도입니다. 헬맷과 흰양말, 쓰레빠도 똑같습니다.
그런데 답변이!
말소차량이랍니다!
이 때 제 생각은, 이 놈이 하도 과태료 딱지가 날라오니까, 번호판을 말소시킨 후 안 떼고 계속 달고 다니는구나 싶었습니다.
운전자가 이전부터 계속 동일했으니까요. 일단 국민신문고로 자동차관리법 위반 고발했습니다.
그런데 경찰서에서 황당한 연락이 옵니다.
이 번호판의 주인은 이사를 가면서 잠시 오토바이를 놓고 갔는데, 나중에 와 보니 번호판을 도난당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과태료가 날라와서 말소신청을 했답니다.
결국 저 놈은 지 오토바이(훔친건지도 모를 일이지만 아뭏든. 번호판 훔치는 놈이 오토바이라고 못 훔치겠습니까)에 저 훔친 번호판을 달고, 마음껏 위반을 하며 돌아다니고 있는 겁니다.
무판이면 오히려 티가 나지만, 깨끗한 번호판을 달고 다니니 대포오토바이인지 알 길이 없어서 더 못 잡을 것 같았습니다.
11월 9일에 또 배달을 와 있습니다. 저도 바쁘기도 했고, 또 금세 가버리는 바람에 놓쳤습니다. 배달통을 보니 어디 업체에 소속되지 않고 혼자 배달일 하는 것 같아서 못 잡을 거 같습니다.
그렇게 잊고 지내던 중 어제! 동네 산책을 하는데 저 오토바이가 가는 겁니다. 앞에 빨간색 LED를 깜빡이고 다녀서 눈에 확 띕니다. 헬맷도 동일합니다. 너무 급해서 따라서 뛰느라 영상이랑 사진은 못 남겼네요. 결국 놓쳤습니다.
주변을 배회하며 찾던 중에, 치킨집 앞에 서 있습니다! 바로 112에 신고하고 경찰을 기다립니다. 치킨집 앞에 10분을 넘게 서 있었는데, 경찰이 그보다 더 늦게 오는 바람에 놓쳤습니다. 참 어렵네요...
일단 치킨집 오토바이 같으니 주변에서 기다렸습니다. 경찰도 근처에서 둘러보고 있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말 다시 오는 겁니다. 치킨집 앞에 세우고 가게로 들어갑니다. 집 근처 동네 치킨집(유명 체인점임)에서 저런 짓을 하고 있었군요. 바로 신고해서 경찰 다시 부르고, 도착했습니다.
경찰관이 조회해서 유령번호판임을 확인하고, 운전자 부르니 도망갔답니다. 가게 뒷문으로 도망갔나봅니다. 치킨집 사장은 모르는 사람이라고 한답니다. 말 같은 소리를 해야지 ㅋㅋ
시간이 길어져서, 경찰관에게 부디 포기하지 말고 꼭 잡아달라고 하고 왔습니다. 그 뒤로도 여러차례 전화가 오가고..
아침에 문자가 와 있네요. 이보다 기쁜 소식이 없습니다!
이제는 비용을 지불할 시간...
수개월간 막무가내로 위반하고 다닌 것도 처분 다 받아야지? 운전자 확인 됐으니까? 과태료 말고 범칙금과 벌점으로 해서 면허취소 시켜달라고 제가 꼭 전할 예정입니다. 저한테 걸린 게 3번이지만, 실제 위반은 300번도 넘을 겁니다. 면허취소 자격이 충분합니다.
저는 모든 손님을 빠짐없이 꼼꼼히 풀코스로 모십니다.
추천 백개 드리고 싶네요
번호판 절도는 증명이 되려나?
개차반입니다..
사이다 원샷 기분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힘든일 하셨고 하시고 게십니다... 응원합니다
금융치료 호되게 당하길.
딸배헌터님은 정말 대단한 분이시죠. 존경하는 분입니다.
그 분 동영상 자주 보면서, 딸배 잡는 법을 하나씩 익혀가고 있습니다.
그 분이 무판도 여럿 잡으시던데, 아마 이런 대포는 잡기가 힘드실 겁니다.
대포는 그 자리에서 실시간으로 번호판 조회를 해야만 알 수 있으니까요.
이번 건은 정말 하늘이 돕고 운이 좋았던 겁니다.
어쩐지 무대뽀로 활보하는 오토바이들은 과태료 다 어찌 감당하나 했더니..
대포 오토바이 은근 많겠는데요.
이거 해결하는 방법은.
점주가 오토바이 고용시 등록증 받아 구청에 제시.
구청에서 검증 후 고용.
오토바이는 등록증 검증된 필증등을 오토바이에 필히 부착.
위조시 공문서 위조로 처벌.
배달업체에 고용되든, 매장에 직접고용이든, 일회성 고용되든.
등록증과 필증 필수여부.
기왕이여면 필증에 rfid 장착하고 경찰엔 리더기 지급하여
각종 교통 위반 후 도주하더라도 rfid로 트래킹.
rfid 위변조시 화물차 위변조 처벌하듯.
그러면 좀 나아질까 생각드네요
존경합니다
깜빵에 쳐넣어야지
싹다 털지좀
세금을 어따쓰는지
그냥 지나칠수도 있는일인데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