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의 손에 넘어간 미군 장비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궁금해서 찾아보았습니다.
어제부로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철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미군이 남기고 간 장비와 아프간군의 무기를 탈레반의 손으로 넘어가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데요,
지금 알려지기로 미군이 철수하면서 카불공항관제시설과 공항내 C-RAM 최소 2기와 각종 차량 및 자동화기, 헬기 등 항공기를 파괴 혹은 사용불능 조치후 철수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얼마전 탈레반의 블랙호크의 택싱훈련에 이어 이번에는 칸다하르 상공에서 비행 장면이 공개되었습니다.
(생사여부조차 확실치 않으나 미군 통역 혹은 파일럿이란 소문이 있습니다.)
버려진 항공기 규모는 대략 73기에 달하는 데, 미군측 발표는 "이중에서 가동가능한 것은 없다. 그리고 무장투하시스템은 철저히 파괴해서 공격용 무기로는 쓸 수 없다" 라고 재차 확인했습니다.
무장투하시스템은 이미 6월에 미국인 컨트랙터(정비사)들이 철수할 때 관련 소프트웨어를 다 빼가서 활용할 수 없었다는 아프간군 장성의 비난도 있었으므로 미국측에서 이미 사태파악을 하고 선제적 조치를 한 것 같습니다.
그럼 미군은 항공기들을 어떻게 처리했을까요?
영화 "블랙호크다운"에서는 미군이 소이수류탄으로 추락한 헬기를 파괴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럼 이번에도?
이후 카불 공항 군사구역의 사진들이 공개되면서 어떻게 처리했는지를 짐작케 하는데요,
군사적사용 불능 / 가동불능을 위해 구동관련 부분만 파괴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군이 육성한 아프간군 파일럿이 백여명 되고 탈레반 중에도 인력이 있을테니 어떻게든 가동하려 할텐데 동류전환에도 한계가 있겠죠?
마지막 사진은 논란이 되고 있는 군견 케이지. 미군의 군견은 다 철수했고 케이지 속의 개들은 아프간군의 군견이라고 합니다. 개도 역시 미국 개라야 대우받는 개같은 세상.
아프간군에 양도했던 미 군사자산들중 카불공항에 있는 장비들을 그대로 방치하고 갔을리는 없었죠
탈레반 정권이 고가 미군장비들을 운용할 기술도 없고 경제력 능력도 없으니
몇가지는 중국이 탈레반 정권에게 돈주고 사가서 뜯어볼 가능성도 있을듯 합니다
저 무기을 다 버리고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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