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과정과 사람들의 대화를 지켜보며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1. 우크라이나가 나토가 아니라 미국이 참전하지 않았다?
사실 이것때문에 푸틴이 침공을 결정했겠죠. 미국이 주둥아리로 제재만 외치니깐요.
근데 이것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나토가입국인 폴란드가 같은 상황이면 미국도 자동참전하겠죠. 이미 미군이 주둔중이니깐요.
그리고 우크라이나는 아직 동맹이 아니기때문에 군병력을 투입하지 않았겠죠.
하지만, 저는 우크라이나에 미국의 큰 이권이 걸렸었다면 미국이 무슨 명분을 만들어서라도 참전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것은 두번째 생각과 연결됩니다.
2. 우크라이나처럼 대만도 중국의 침공을 받는다면 미국이 군사적 개입을 하지 못한다?
대만도 미국과 동맹상태가 아니기때문에 미국이 참전하지 못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전 달리 생각합니다.
미국은 중국이 태평양으로 진출하지 못하도록 한반도, 일본열도, 대만, 필리핀 열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인도 등의 광범위한 방어선을 만들어놨죠.
중국의 남중국해 침탈은 이러한 미국의 방어선을 뚫기위한 노력의 일환일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대만이 중국에 점령당한다면 단지 반도체 산업 등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의 태평양 방어선에 큰 구멍이 뚫리는 것이죠.
태평양과 대서양의 장악은 달러기축통화, 압도적 경제/군사력 등과 함께 미국이 패권국가로써 지위를 가지는 요인 중에 하나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을 지키기 위해 우크라이나와 달리 대만을 양보할 수 없는 것이죠.
따라서, 동맹이 아니라도 대만이 침공당한다면 무슨 명분을 만들어서라도 미국은 참전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안타깝지만, 우크라이나는 대만과 달리 우리쪽이면 좋고 아님말고식의 미국의 핵심이익이 걸리지 않은 곳이라 봅니다.
3. 푸틴의 우크라이나에 친러정부 수립
뉴스를 보니 푸틴이 젤렌스키 정부를 축출하고 친러정부를 수립하는 것이 목표라고 하더군요.
우크라이나를 영토화하는 것은 우크라이나인들을 게릴라전으로 강요하게 되고 이것은 체첸의 악몽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러므로 영토화는 리스크에 비해 실익이 크지 않죠.
그런데 친러정부 수립 '땅땅'하고 러시아군이 언젠가 철군한다면 2014년 친러대통령 야누코비치의 축출과 똑같은 상황을 맞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때부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갈등이 시작되었죠. 크림반도를 거쳐 돈바스전쟁 그리고 이번 침공까지.
하여간 푸틴도 이러한 점을 잘 알고있을 것이고 친러정부 수립후 어떠한 대비를 할지 궁금하네요.
4. 러시아군의 침공양상을 보면 우크라이나 공항을 포함한 군기지 83곳을 탄도미사일로 공격하여 반격의 핵심수단중 일부를 미리 불능으로 만들어놓았죠. 레이더기지가 폭격받아 파괴된 장면을 뉴스로 보았습니다. 미리 곳곳의 좌표를 따놨겠죠.
우리도 전시가 된다면 마찬가지 수순을 거칠 것입니다. 제가 밀덕이 아니라 잘은 모릅니다만, 기습폭격에 대비해 지하화든 이동식이든 준비를 해놔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일부 그런 준비가 이미 되있겠지만 이번 러시아군 작전을 분석하면서 더 자세히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밖에 뉴스를 팔로우하며 이런저런 생각이 떠올랐는데 까먹은 것 같네요 ㅋ
미국에다 이익이 되는지 불이익이 되던 그런거 안따지고 파병 햇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우리 한국이고 남베트남 였구
지금의 우크라이나도 비슷한 정세인데,,,미국내 사회적 정치적 분위기가 그러한 파병 문제에서 사실 최악 상태 인지라,,,
수년전 고립주의를 천명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이 된 이유가 바로 그거 였지요
'돈 안되면 안해'라는??
하지만 지금은 정치적이든 물질적이든 미국의 이익이 되지 않으면 개입하려 하지 않습니다.
이건 트럼프의 공화당이던 바이든의 민주당이던 마찬가지라 봅니다.
미얀마나 각지의 분쟁사례에서 이미 우리는 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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