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11월30,일에 근속30주년 축하를 받은 육군원사입니다
그러던중 모친이 치매판정 받아서 바로 요양등급 3급을뱓았습니다.
부친도 심혈관 관련으로 누워계시다 돌아가셨는데 모친은
그러고싶지않아 살아계시는동안 같이다니면서 오뎅이라도 같이먹고 붕어빵이라도 같이먹고 그러고 싶어서 33년 무사고로근무하면 국가유공자 되는것도 포기했는데 저더러 바보라네요
국가유공자 그런거 좋겠죠~ 근데 우리부모님 바닷가에서 물고기만 잡아서 저희 4남1녀 고등학교 까지 가르쳐주시면서 정말 엄청고생하셨거든요~~ 상상초월
저는 단순히 다음에 제삿상에 비싼과일 어류 튀김 올리느니 같이 다니면서 빵도사먹고 과자도사먹고 과일도사먹고 비빔밥도사먹고 국밥도 사먹고 그러고싶어서 퇴직 신청했는데 제가바보입니까??? 국가유공자 타이틀 바란적도없습니다 실업계 고교졸업하고 원양어선타다가 병생활하다가 직업군인택해서 주신 세금으로 아끼고 살면서 남한텐 손벌린적없이 잘살았기에 별 후회는 없습니다
제 선택이 잘했다고 조금의 응원을 주신다면 내일부터는 어머니의 휠체어를 신나게 밀어들릴수 있을듯 같습니다
보배드림 모든분들 항상 감사합니다
항상
항상
건강하십시요
어머님 화이팅 입니다.
돌아가시고 나면 후회됩니다.
죽고나서 제사상에 좋은것 올리면 뭐합니까.
바르고 용기 있는 선택 입니다.
되었든 본인의 삶은 본인의 결정 하는거라 생각 합니다.
근데 원사님같은분이 전역 하시니. 국가 입장에서 손해긴
하네요…
좋은추억많이남기세요
물론 개인의 성공과 업적도 좋지만, 국가유공자 3년 챙기려다가 30년을 후회하고 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나이 이제 막 서른에 취직해서 나름 좋은 차도 갖게 되었고 이제 돈만 잘 벌면 되는데, 어쩌다 한번씩 밤에 깊은 고민에 빠져서 잠 못드는 때도 많습니다.
여기서 잘 살고 있는데, 과연 이게 맞는것인가..
한국으로 돌아가서 어머니 아버지 가족들과 함께 남은 시간 보내야 하는게 맞지 않나..
하지만 그럴려면 내가 지금까지 일궈놓은거 다 버리고 가야하는데 나는 어떻게 해야하나...
결국 다 버리고 집에 돌아갈 용기가 없어서, 아직 우리 부모님 연세가 엄청 많은거는 아니기에 일단은 여기서 일 많이해서 돈 많이 벌고 업적도 많이 세우자 라는 도피를 하고 있는데요.
거북이님도, 국가유공자 포기하는거 굉장히 많은 고민을 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주변에서, 30년을 버텨왔는데 고작 3년 못 버티는 바보라고 한다구요?
그렇다면 그 고작 3년 더 일해서 국가유공자는 되었지만, 남은 인생 30년을 후회속에 살아가는것은 과연 현명한 선택일까요?
적어도 거북이님은 바보가 아니라, 더 적게 후회하기 위해 지금까지 쌓아온 것들 도 과감히 포기할 수 있는 용기있는 사람일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해도 실천하기는 힘들건데 정말 장하세요.
어머님이랑 따뜻하고 즐거운추억 많이 남기시고 사진도 많이 찍으세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생활 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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