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하고 거의 처음으로 글을 남겨봅니다..
17년동안 회사는 2번 옮겼지만, 한 직종에서 17년 조금 넘게
일하다 10월 31일부로 퇴사를 했네요..
4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라 퇴사에 대한 부담감과
그 무엇도 확실하지 않은 미래지만 몸도 마음도 지쳤습니다.
아직까지는 아무생각도 안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며
하루종일 멍하니 있네요..
저를 바라보는 식구들 생각해서 얼른 정신차리고 힘내야
할텐데.. 걱정이 큽니다.
회사란게 대기업,중소기업을 떠나 다 비슷한 상황이라 생각됩니다..
제 혼자만의 생각일수 있지만 나름대로 성과도 내고 실적도 모나지 않게 생활을 했지만..
역시 나이가 들고 위에서 자존심 긁어대며 젊은 사람들에게 비교 당하며 회사생활을 한다는게 결코 쉽지 않더군요..
저보다 더 힘든 상황속에서도 꿋꿋하고 이겨내시는 회원님들도
많으시겠지만 전 나약해서인지 극복을 못했네요..
퇴사한지 며칠 안되었지만 우리 아이들에겐 퇴사했단
말도 못하고 매일매일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 정장을 입고
아이들의 인사를 받으며 출근하는척을 하고 있습니다..ㅎ
오늘 저녁엔 와이프와 간단하게 소주한잔 기울이며
이런저런 수다좀 떨고 치킨한마리 포장해서 아이들에게도
아빠의 퇴사 소식을 알려야겠습니다.
그리고 내일부터는 오늘보다는 더 밝고 활기차게 지내려
합니다..
답답해서 글을 적었는데 너무 두서도 없고 넋두리만 했네요.
모든 회원님들 좋은저녁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추가글을 남깁니다#
제 글에 이렇게나 많은 댓글을 달아주시고
위로의 말씀, 따끔한 충고의 말씀 모두 너무 감사합니다.
댓글 하나하나 답글 드리는게 마땅하나 이렇게라도
추가글에 감사의 인사를 대신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회원님들의 따뜻하고 진심어린 말씀에 힘내보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에 행운과 건승이 있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모두들 화이팅 입니다~!!
감사합니다.
애들이 놀랄까봐 출근 하신척 하셨단 말에 코 끝이 찡합니다..(저는 가족 몰레 연차쓰고 만화카페 가는걸 좋아해서 출근하는척은 여러번 했었습니다만..)
아무튼 건승 하십시요!!앞으로 좋은 일들이 가득 하실 겁니다.
저도 아직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언제 그만둘지(짤릴지)모를 파리 목숨과도 같네요.
그나마 부서에 저 혼자라 아직은 버티고 있습니다만.... 저도 언제짤려도 대비할 수 있게끔 뭔가 준비를 해야할거 같습니다.
17년 동안 고생하셨으니~ 잠시 쉬시고 다시 힘내시길 바랍니다.
그냥 버티고 있습니다..아이도 아직 취학전이고...답답하네요..
다 던지고 지방으로 내려와서 자영업 하고 삽니다.
잠시나마 백수로써 지내보니 맘이 불편하더군요..
뭐먹고 살지? 이래도 되나? 나빼고 다들 바쁜데 나만 이런게 맞는건가???
근데... 또 다시 현실에 부딪혀서 바쁘게 살아보면...
그때 좀 머리 비우고 그냥 있는 그대로 좀 쉴껄.... 싶습니다.
지금 여유... 아주 잠시일껍니다.
우리 100세 인생에서 뭐 잠깐 쉬는게 얼마나 된다구요..
맘편히 쉬시고 다시 시작하실 때 더 힘내시길!!
남 눈치보지마세요!! 꼭!!! ^^
잠깐 쉼표를 찍고 가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도 40넘어서부터는 계속 인생2막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을 갖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직 답을 찾은건 아니지만 주위에 나간 동료들 보면 또 그나름대의 길을 찾아가더라구요..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충분히 충전 하시고 다시 일어나면 되는 겁니다.
힘내시고 앞으로 멋진 날들만 가득하시길!!!
걱정은하지않습니다. 앞으로도 잘하실거란걸 알기에
응원합니다
20대중반에..
10년도입사 12년차 입니다
아빠는 하실수 있습니다!!
화이팅!
아무생각없이 일만했는데~
안에 있을 땐 몰랐었는데 나와 보니 40대에 나왔으면
의외로 좋은 기회가 많았다는 것을 주변 지인들의 통해 알게 되었네요
분명 좋은 기회가 있을 테니 잘 잡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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