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연락이 와서 조혈모세포 기증을 했습니다. 동의하면 다시 한번 혈액검사를 통해 기증이 가능한지 확인 후 가능하다고 하면 다시 또 기증의사를 묻습니다.그후 병원에 가서 간단한 건강검진을 받습니다. 검진받을 때 연락주셨던 분이 병원에 같이 오셔서 모든 과정들을 다 처리해주십니다.그 때 말씀하시더라구요. 기증안하실거면 지금이라도 얘기하라고. 마음안바뀌니 걱정마시라고 하니 나중에 마음바뀌면 그 환자 죽는다고 절대 마음 바뀔꺼 같으면 미리 얘기하라고 얘기하시네요.
그리고 기증받으시는 분 스케줄이 잡히면 백혈구 촉진 주사를 택배로 받습니다. 제가 지지하는 후보가 단 한번도 당선된 적이 없는 경북에 살고 있어서요. 택배 잘받았는지 확인 연락하면서 또 기증의사여부를 묻습니다. 주사라서 개인이 맞을 수 없어서 근처 병원에서 촉진제 들고 가서 주사를 맞습니다. 모두 실비처리 해주십니다. 근데 갔던 병원마다 병원비 안받으시더라구요.
그 촉진제 다 투여하고 서울로 올라갑니다. 무조건 1인실로 잡아준다고 설명해주십니다. 근데 1인실 자리가 없어 vip병실로 잡았다고 하더라구요. 하루 입원비가 50만원이 넘는데...제가 입원하는 모든 비용은 기증받으시는 분이 부담하신다고 말씀하셨던거 같은데.. 괜히 죄송해지더라는...
근데 입원절차 밟으면서 또 말씀하시더라구요. 지금 가도 괜찮은데 지금은 가시면 그 분 바로 사망하신다고... 실제 그런 경우도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안심하시라고 기증절차 진행했습니다. 병원에 있는 기간동안 대접 잘 받고 좀 길게 헌혈하고 왔습니다. 기증절차 끝나고 저 담당해주시던분에게 물으니 30대 남자라는거 이외에는 말해줄 수 없다더라구요
모든 기증절차가 끝나고 한달후? 제 건강상태 어떤지 확인 연락올 때 물어보니 잘 기증받아서 퇴원하셔서 지금은 통원치료하고 계신다고 하더라구요
나중에 적십자에서 보내주는 정기간행물에 제 이름이 들어가 있어 애들한테 한번 자랑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장난처럼 글 쓴 이유는 조혈모세포기증이 옛날 골수에 주사기 꼽아서 하는 그런 과정이 아니라 그냥 헌혈 길게하는 수준입니다. 게다가 대접도 받고 공식적으로 쉴수도 있습니다.헌혈하시면서 조혈모세포기증 의사를 물어보면 꼭 동의하시고 또 혹시나 연락이 온다면 즐거운 마음으로 기증해주세요. 제 특별했던 경험이 누군가에겐 생과 사를 결정짓는 일입니다.
저도 20년전 군대있을 때 등록 해놓고 재작년인가 전화 왔는데..못한게 좀 안타깝긴하네요. 암으로 수술한지 6개월쯤 됐을 때라 그 때는 제 코가 석자라 안타깝고 하고싶고 이런 생각이 크진 않았는데..지금와서 이 글보니 갑자기 생각나고 안타깝기도 하네요..못 찾았을 확율이 크니..물론 하기싫어서가 아니라 암환자라 못한겁니다. 그 때는 암환자라 못할거 같다라고 했더니'네 암환자는 저희가 받지 않거든요'라는 말이 서운하기도 했던 기억이 나네요(물론 저렇게 말고 당황하며 친절하게 말했었는데 약간 저렇게 들린듯한 느낌..ㅋ)
나중에 두분이 다시 꼭 만나길 빕니다.
그리고 기증받으시는 분 스케줄이 잡히면 백혈구 촉진 주사를 택배로 받습니다. 제가 지지하는 후보가 단 한번도 당선된 적이 없는 경북에 살고 있어서요. 택배 잘받았는지 확인 연락하면서 또 기증의사여부를 묻습니다. 주사라서 개인이 맞을 수 없어서 근처 병원에서 촉진제 들고 가서 주사를 맞습니다. 모두 실비처리 해주십니다. 근데 갔던 병원마다 병원비 안받으시더라구요.
그 촉진제 다 투여하고 서울로 올라갑니다. 무조건 1인실로 잡아준다고 설명해주십니다. 근데 1인실 자리가 없어 vip병실로 잡았다고 하더라구요. 하루 입원비가 50만원이 넘는데...제가 입원하는 모든 비용은 기증받으시는 분이 부담하신다고 말씀하셨던거 같은데.. 괜히 죄송해지더라는...
근데 입원절차 밟으면서 또 말씀하시더라구요. 지금 가도 괜찮은데 지금은 가시면 그 분 바로 사망하신다고... 실제 그런 경우도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안심하시라고 기증절차 진행했습니다. 병원에 있는 기간동안 대접 잘 받고 좀 길게 헌혈하고 왔습니다. 기증절차 끝나고 저 담당해주시던분에게 물으니 30대 남자라는거 이외에는 말해줄 수 없다더라구요
모든 기증절차가 끝나고 한달후? 제 건강상태 어떤지 확인 연락올 때 물어보니 잘 기증받아서 퇴원하셔서 지금은 통원치료하고 계신다고 하더라구요
나중에 적십자에서 보내주는 정기간행물에 제 이름이 들어가 있어 애들한테 한번 자랑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장난처럼 글 쓴 이유는 조혈모세포기증이 옛날 골수에 주사기 꼽아서 하는 그런 과정이 아니라 그냥 헌혈 길게하는 수준입니다. 게다가 대접도 받고 공식적으로 쉴수도 있습니다.헌혈하시면서 조혈모세포기증 의사를 물어보면 꼭 동의하시고 또 혹시나 연락이 온다면 즐거운 마음으로 기증해주세요. 제 특별했던 경험이 누군가에겐 생과 사를 결정짓는 일입니다.
제가 88년도 중2때 백혈병 으로 6개월 산다는거 아직까지 살아있어서 그런가봅니다...
감동적입니다
기증 등록 = 기증 확정 은 아니니 많이 등록해 주세요.
제가 등록 하려 했을때는 연말쯤이었는데 헌혈의 집에서 일하시는 분 하시는 말씀이..
등록하려면 이것저것 검사가 필요한데 현재는 예산이 소진되어서 못합니다 라고... ;;
내년에 해야지.. 하고 있다가 질병으로 약 먹느라 헌혈도 못하고 조혈모세포 기증 등록은 만 40세인가 넘어서 안되고...
저는 못했는데요.. 여력 되는 분들은 조혈모세포 기증 등록 꼭 해주세요.. 희망입니다.
한쪽으로는 빼고 기계에서 혈장 성분만 분리해서 다른 팔에 연결해서 내게 넣고 혈구 성분만 모으는거였음..
한시간쯤 진행했던거 같음..
대학생때 그렇게 헌혈을 대여섯번 했고, 군대때까지 총 열번쯤..
30년쯤 지난 요즘은 헌혈 못함..
심혈관 관련 약 먹는 사람들은 피를 묽게 만드는 성분의 약을 먹기때문에 안된다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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