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 저희 어머니께서 영흥도에서 시화방조제로 시화공단쪽에 8시 이전에 가는데,
어떤 차량이 앞에서 80km로 가질 않았다고 하여 쌍라이트와 크락션을 울리셨답니다.
물론 80km 제한구역이긴 하지만 차량운행이 별로 없고 옆차선도 비어있었는데 비켜주지 않아서 그러셧다고 합니다.
근데 이 차량이 열이 받았는지 앞에서 계속 비켜주지 않고 옆으로 빠질라하면 다시 옆차선으로 길을 막고,
다시 옆으로 빠질라 하면 다시 옆차선으로 와서 길을 막고..
그렇게 시화방조제끝까지 나와서 신호대기중에 운전을 왜 그렇게 하시냐 했더니.(물론 이렇게 순하게 말씀하시진 않았을겁니다.)
80km 구간에서 속도 지키는데 뭔상관이냐며 쌍욕을 하였답니다.
그래도 옆으로 빠져서 가려고 하는데 왜 막느냐고 했더니 오히려 더 쌍욕을 하였답니다.
그러는 도중에 신호가 바뀌어 그차가 출발하였고, 다시 앞에 신호에서 둘다 멈추게 되어서 차에서 내리셔서
뭐라고 하는데 여전히 욕설을...술을 마신것 같아서 음주했냐고 물어보자 안먹었는데 뭔소리랴는 욕설을..(단어는 생략합니다.
생각하면 더 열받아서..)
그래서 경찰 불러서 음주측정하자고 하고 옆에 사이드미러를 잡고 있는데 그대로 출발하여 어머님이 대로변에서 자빠지셔서
잠시 기절을 하셨던것 같습니다.
시화공단은 대형차들이 많이 다니는데..하마트면 큰일 날뻔했습니다.
그리고 그 차번호도 모른체 잠시뒤에 자동차 경적소리에 깨셨다고 합니다..
식당을 운영하시는지라 신고접수만 하시고 식당으로 바로 출근하셨고, 병원을 가시라고 하였으나, 식당일때문에
가시지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뒤에 오던 트럭이 그차량 번호를 외워두셔서 신고접수 및 차량확인이 되어, 어제 저희 아버님이
그 당사자와 가족을 만나서 사과를 받으려고 만나셨으나, (합의볼생각은 아니였고,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기 위해 나가셨습니다.물론 처벌과는 별개로)
약속장소에 도착하셔서 어디시냐 물었더니 족구장에서 족구구경중이라 하여 위치를 알려주니 그냥 화기애애하게 대화하면서
걸어오시더랍니다..(참나 ...어디 미안한기색도 없어보인다 하시더군요.)
어머님대신 나간 아버님이 더욱 분개하셨고, 무조건 처벌진행하겠다고 하셔서, 오늘 경찰서를 가기로 한날인데,
그 당사자측이 자기는 차량으로 그런게 아니다. 얘기하다가 밀은것이다라고 주장한다네요..허참..
참..어이가 없습니다. 나이도 저랑 비슷하다고 하던데..저 32살..
저희 어머님이 성격이 화끈하셔서 불의를 보면 못참는 성격이신데. (저희 4형제라 완전 무섭게 키우셨음;;)
그런다고 어른에게 쌍욕을 하며, 음주여부를 확인하고자, 차량을 잡고있는 도중에 그냥 도주를 하다니..
옷이라도 끼었거나, 아니면 잠시 기절하신 상황에서 뒷차가 주의운전을 안했더라면..
생각하기도 싫은 일이 벌어졌을것 같네요.
아버님이 가시기로 한 경찰서 저도 가려고 합니다. 이 쌍놈의 자식을 어쩌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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