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저 정말 보험사 있는 견인차 기사하면서 고속도로에 1차선에 서 계신분들도 봤고....

고속도로 타이어 터져 위험하신분....

눈길에 미끄러져 차선을 다 잡고계셔 울고 계신분들도 봤고 

아이 살려달라며 차에 키를 놔두고 내리셨다며119 에 전화했더니 늦는다고 저희가 더 빠르다며 울면서 전화하는 고객님들

낭떠러지에 매달려 있는 차량 제보험사가 아닌데 사설견인차들 횡포부리지 말라며 공짜견인 공짜 급유 공짜 타이어수리 등등 여럿 봤어요..

욕먹는 견인차기사이긴 하지만 나름 이 직업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어요.

근데 왜 욕을 먹어야 할까요????

깜빡이 키고 정상주행중에 한참 거리가 멀리 떨어진 아주 정상적인 차선변경도 쌍라이트 크락션 울려대며 

지나가면서 욕한마디씩 하고 일부러 길 안비켜주시는분들도 있고....그냥 이유 없이 삿대질 하시는분들도 봤어요.

4일동안 1당직(24시간 근무) 2당직(24시간근무 일은 1~4개 하지만 모바일은 계속 키기때문에 절대 깊게 잠 자면 큰일)

1당직(24시간근무)4일째(13시간근무후 퇴근35시간 쉬고 다시 똑같이 로테이션) 이렇게 일하는데.....

정말 피곤해 죽을것 같아요 하루에 일 10~30개 밖에 못하지만....

화장실 가다가도 밥을 먹다가도 잠을 자다가도 일들어오면 뛰쳐나가요.

늦게 오면 점수 최하위 주며 민원준다며 핀잔에 견인차 기사라며 이유없이 손가락질 하는 사람도 있고..

갑오브 갑질에 1분만에 오라...바쁘다고 빨리오라고 콜센터 전화하겠다고 협박에 

이미 고장나있던 차량을 견인차 기사에게 뒤짚어 쒸우는 사람들 (진짜 있음...어부바 견인차에 싫고 가는데 왜 범퍼가 떨어질까요??)

아니 일이 출근시간이나 몰릴때가 있는데 어떻게 6키로 넘게있는곳을 10분안에 가요..그것도 앞에 고객님들 있는데..ㅠㅠ

보험사는 그냥 민원들어오면 업체 날리겠다는 경고장 보내고 몇번 누적후엔 바로 계약해지하겠다고 협박하고...

그냥 지치네요...

내가 이 직업을 해서 400에서 700을 벌어가지만 

차량 할부값 100 기름값 80 번호판값 13 보험료 25(적재물배상포함)식비 6000원씩 한달 40 

차량 최하 고정수리비 30만원 벌금등 10 개인사업자라 부가세 10% 띠고 종합소득세 내고 의료보험 국민연금 때면

내 수중에 떨어지는 돈은 100~300

차량은 이미 계약했으니 3년간 차 팔지도 못해요...ㅠㅠ 팔기도 힘들고요...

한달 운행되는 키로수는 동네만 움직이는데도 3000키로~5천키로 차는 매번 아프다고 징징징.....엔진 미션이라도 나가 교체하는 달

에는...하.....

왜 이런 직업을 선택했는데..자괴감이.......새벽 3시에 10분에서 15분 걸린다니 한숨쉬는 고객부터...ㅠㅠ

물론 좋은 고객님들도 많아요...

근데...정말 말도 안되는 고객님들도 너무 많아요..ㅠㅠ 

아 너무 졸려요...또 이러다 새벽에 일들어오면 일나가야하니....그냥 오늘 푸념글은 여기까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