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에 처음 글 써보네요
01년도에 회사 사수가 보배드림에서 차량 봤다면서, 엘란 사는거 따라가서 같이 봐준게 보배드림을 처음 알게된 거였는데, 벌써 20년전이군요 ㅎㅎ
대기업 중고차 시장 진출에 관한 얘기들이 얼마전에 꽤 올라왔어서, 예전에 당했던 기억을 더듬어 넋두리 하려고 써봅니다.
갑자기 또 화나네..
13년도까지 로체 수동을 몰고 있었는데, 수동은 와이프가 운전을 못하니 처가집에서 돈을 조금 보태주신다고 해서 오토 중고를 알아봤습니다.
엠파크에서 YF소나타 LPG 1200만원대를 보고 그거 사려고 갔었는데, K5 LPG는 어떠냐고 그러더라구요.
13년도 그때 당시로 K5가 이뻐보였으나 가격때문에 포기하고, 적당한거 찾은게 YF였는데, K5 싸게 나온거 있다고 1500만원 얘기하더군요.
무사고, 39,000km, 흰색, 렌터카 출신
딜러들 거래물건 올라오는 사이트를 보여주며 그냥 넘기는 거라고 막 그러는데, 이미 K5 1500만원에 혹했던지라 덜컥 사버렸지요.
제통장에서 1000만원 계좌이체, 장모님이 500만원 계좌이체
그날이 토요일이었고, 바로 차사서 콘도 예약한거 가야했기에 급히 결정했던거 같네요
친구가 여자만날때 '이쁘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그 게임은 지는거다라고 했었는데, 이것도 마찬가지네요.
이전등록 이런거는 자기들이 알아서 해준다고 해서, 토/일요일 놀고 와서 차량등록증을 보니까 어라~ 신차출고 가격이 1500만원이 안되네
당연히 2천만원은 넘는 차일 줄 알았는데, 이거 뭐냐고 했더니 딜러가 뭐라뭐라 했는데,
나는 이미 차를 탔고 / 딜러는 이미 이전등록을 했고 / 싸우자니 힘빠지고 / 나는 업무가 바쁜고~
그냥 재수없었다치자고 생각했던 것 같네요.
차는 다행히 큰 고장은 없이 타고 다니긴 했는데, 네비게이션이 사제가 달려있었는데 뚝 떨어지고, 차체가 텅텅거리고 냉기가 돌아서 겨울에 추운거 빼곤 그냥 저냥 타고 다녔습니다.
TV에서 문뜩보니까, 중고차살때 전문가 동행서비스라고, 운전병 출신이나, 정비출신 사람들이 중고차살때 같이 가서 꼼꼼히 봐주고 10~20만원 받는다는 걸 보고, 저걸 알았으면 좋았을껄 하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지만 뭐 지나간 일이니..
그럼에도 중고차 시장은 너무 깜깜이 시장같아서, 믿을 수 있는 대형업체가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대기업이 하자고 주장하는 건 아닙니다.)
P.S.
이후에 신차를 SM6로 바꿨는데, 작년에 제주도 놀러갔을때 K5 렌터카가 우리차보다 승차감이 좋더군요 ㅠ.ㅠ
우리애도 이차는 높이가 높다며 좋아하고~ 차랑 인연이 참 없군요. 이런 제길..
착한척하고 살려고 해서 그런지, 그 외에도 몇가지 당한 일들이 있는데 그건 기회되면 적어보겠습니다.
추워지는 날씨에 감기/코로나 조심하세요!
나중에 여유돈 생기면 승차감좋은 차로 사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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