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해는 올해는 고구마가 실하다면서 싱글벙글이다
하긴 작년과 비교해보면 잘 되기는 했다
팔을 걷어붙이고 내가 도랑의 고구마 순을 잘라내 통행이 수월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안해와 반대편 끝쪽에 쪼그리에 주저앉아 호미로 쉬엄쉬엄 캐 나갔다
잘 영글은 고구마나 나올때 마다 기분 좋았다
벌레가 먹었거나 상한것도 나왔는데 그것은 몇개 되지 않았다
확실히 농사의 경험이 있는 안해가 속도에서 빨랐고 이랑 2/3쯤에서 만났다
캔 고구마는 가족들에게 택배로 띄웠는데도 20kg 박스로 6개 정도가 남았다
이런것에서도 부자가 된 기분이니 전원생활의 소소한 일상들이 참 맛있다
나날이 좋은날 되이소
꿀맛이더라구요.
한 10분 호미질 하다가 호미 던져버렸다는;;;
힘들던데여 고구마캐기
고구마 넣고 묵은김치+목살 요것도 맛이 죽여죽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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