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글을 시작해야 할지모르겠습니다.
어떤 분은 절보고 바보라고 욕하실수도 있지만 제 상황에서 최선의 방법이 어떤 것인지 조언 좀 구해보려 합니다.
일단 제 나이는 27살이고, 남자입니다.
20살 12월 군 입대 22살 8월 전역하고 2달 뒤에 백혈병 확진을 받고 5년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고작 치료 1년째 되던 해에 골수이식자를 찾아서 이식도 받고 몸도 빠르게 좋아져서 금방 털고 일어날줄 알았습니다. 근데 일명 이식거부반응이 이렇게 무서운 건줄 몰랐네요. 협심증(하루라도 약 빼먹으면 심장부여잡고 쓰러짐),백내장(이식받을때 시력 오1.5 왼 1.6 현재 0.1 0.2),다발성경화증(전신의 피부와 근육이 굳는병)이외에 많은 자잘한 잡병들 까지 달고 살아왔습니다. 이제 벌어놓은 돈도 치료비로 다쓴 상태이고 가족없이 여자친구랑 둘뿐인 상태이고 나라지원은 나이가 차서 지원도 못받는 상태입니다. 다행인건 중증환자 등록으로 산정특례혜택을 받아 병원비와 약값은 본인 5%부담 혜택을 받고있었고 장애등급판정을 받아 월 26만원의 연금을 받고 있어 지금까지 버틸수있었습니다. 그런데 중증장애등록은 백혈병확진받은지 5년이 지나면 끝난다고합니다. 연장을 해야 한다는데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 현재 저는 몸 굳는게 제일 큰 문제 이다보니 치료에 도움이 되는 약을 먹고자 여자친구와 같이 일을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제가 먹고자 한 약은 자카비라는 비급여 약이라 월200만원정도를 감당해야 하기에 택배를 선택했습니다. 오우.. 이제야 제가 여기다가 조언을 구하는 이유가 나오네요.. 택배 중간다리?역활을 해주는 회사를 끼고 택배업에 뛰어들수있었습니다. 그때 거기서 산 차량이 있습니다. 그게 제 잘못이였던거 같습니다. 차를 안 보고 사는 만큼 본인들이 최대한 좋은걸로 보고 실망 안 시키겠다는 말을 믿고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죠.. 16년식 포터2 하이탑 내장탑차 수동기어 11만키로탄차량을1700만원 가량에 캐피탈을끼고 전액할부로 구매했습니다.. 택배회사 중개비용 포함 이라고 시세에 맞춘거라고하기에 철썩같이 믿고 2일뒤 탁송기사에게 차량을 인수받고 타를 타보는데.. 핸들은 잘 돌아가지도 않고.. 에어컨필터가 없어서 끼우려 카센터에 들려 물어보니 사이드브레이크도 문제있고 핸들은 아예 다 들어내서 새거로 갈아야하니 그냥 타고 다니라했고 밑에 판스프링도 부셔진걸 임시조치만 해놓은상태라 위험하다하여 보니 정말 차를 모르는 제가봐도 그냥 부셔진 조각에 빠지지말라고 부품하나 억지로 꼽아둔게 보였습니다. 급하게 중개회사에 전화해서 말하니 수리비용을 주겠다고 하더군요., 전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것마저 저는 바보짓을 한거였어요..
내리막길에서 사이드를 끝까지올려도 차가 흐르고.. 길에서 삼발이? 삼바리? 그게 나가서 길한복판에서 멈추고.. 다시 중개회사에 연락하니 이미 계약서에 싸인하셨잖아요~회사대표랑 연락할수없다. 중고차매매단지와도 연락할수없다. 담당자랑 본인이랑만이야기할수있다. 보상해줄수없다. 계약취소해줄수없다. 형님들이 예상한 그런말밖에 못들었습니다. 저는 여기서 또 바보같은 선택을 하게됩니다. 일도 시작했고 차를 계약취소하면 일을 못하게될테고 그럼 약을못먹을것이다. 그냥 사회생활배웠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잘하자.. 라고생각하고 현재 5개월째..이제야 제가 잘못된선택을했다는걸알았습니다.. 제가 조금 손해를보더라도 차를 바꾸는 방법이 있을까요?.. 아니면 계약을 엎는방법이 있을까요..?(이제와서 이건 기대도안합니다..) 평소에 사기당하는사람을 보면 병신새끼인가..그걸왜당하지..?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급한마음에 모든걸해준다니까 스스로 병신대열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긴 글 읽어 주시르라 고생하셨습니다..비웃고 욕해도 좋습니다..인생쓴맛단맛 다 보신 많은 형님들의 좋은조언으로 듣겠습니다..조언과 도움 부탁드립니다..
시간 끌면 더 힘들지요.
어차피 이렇게 된거 손해보더라도 처분하세요.
가지고 있으면 스트레스만 더 받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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