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먼 옛날에 꾼 꿈
정말 한참전에 꾼꿈인데...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는다..
집에서 딩굴거리며 평온한 나날을 보내는 나는
왠지 모르지만 꿈에서 되게 인기가 많은 사람이었다.
연예인이나 유명인은 아니고
그냥 사람들이 날보면 그냥 좋아했었고 좋아하는 이유도 없었다.
그런걸 즐기는지 늘쌍 외출하고.
내 추리한 모습 마저 좋아하는가 확인이라도 해보려는지
트렁크 팬티에 난닝구만 입고 외출하는걸 좋아했다..
어느 하루도 트렁크 팬티에 난닝구만 입고 주변 사람들의
환호를 받으며 길거릴 걷고 있는데...
낮선 할아버지가 저~~ 앞에서 날보며 혀를 끌끌 차고 있는게 아닌가..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해야하는데 날보고 혀를 차다니
분에 못이긴 나는 할아버지 앞을 달려가서 막 화를 냈다...
뭐라 화를 냈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어찌되었건 내 얼굴은 무섭게 찌그러졌고
할아버지에게 삿대질을 하며 엄청 화를 냈었다...
그런 내모습을 지켜보던 주변사람들은 더 크게 환호를 했고
의기양양한 나는 더욱 크게 화를 내고 있는데...
할아버지가...
"옷이 그 꼬라지가 모고 " 하시며 청바지와 박스 티를 하나 주었다...
선물을 받은 나는 급 화가 풀렸고
박스 티를 입어보니 앞쪽에 글자가 써있었는데...
1.2.4.10.26.33
그 순간 눈이 떠졌고...
아직까지 기억하고 또 내 로또번호는 10년째 이번호다...
씨바..... 바지를 안입어서 그런가....
모든 꿈은 개꿈이다
라고 하시더군요
노출증 있어요? *_*
군시절 일병달고 익숙해졌을때즈음
입대전 돌아가신 외할아버지께서 꿈에나오
숫자 여섯개를
서예로 직접써주셨는데
복장이 어른 베이지색 내복바람이셨음
너무 놀라 수첩에 번호적고
그 주 로또에 순차적으로 세번호 당첨
그때 쓰러지는줄...ㅋ
그 번호 아직도 밀고있다캅니다...
내복이 맘에걸려 여기저기 수소문했더니
산소에 옷한벌 태워드려라 길래
그대로 했음
외할아버지 ㅋㅋ
로또 선물 아니어도 괜찮아요
대신 이 일로 저는 평생 외할아버지
잊지않아요 ㅎㅎ 오히려 고맙습니다.
참 어머니 앞으로 남겨주신 땅
이번에 토지수용돼서 일억정도
이득보게 됐어요
정말 아낌없이 주시네요
구정때 산소 들를게요
편히 쉬세요
그럼 나도 빤스와 난닝구를 태워야 하나???
만물상가시믄 종이한복
태울거 있냐고 물어보셔유
가짜 옷인데 형식상 태우는거
있었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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