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출신 핫펠트(예은)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20일 핫펠트는 자신의 SNS에 “누군가 저에게 ‘지하철을 안 타는 네가 시민의 불편함을 뭘 아냐’라고 한다. 맞다. 저는 주로 차로 이동하기 때문에 지하철 시위로 피해 보신 많은 분의 고통을 깊게 이해하지 못할지 모른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장애를 갖지 않은 우리는 시위를 나서야만 하는 장애인들의 고통을 뭘 알까?”라고 되물었다.
또한 “모든 장애인이 더는 불편을 감수하지 않는 세상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도한다”며 “오늘 하루만큼은 장애인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고 고민하고, 공감하고 싶다”는 지지 의사를 전했다.
전장연은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내놓은 장애인 권리 보장 정책이 추상적이라고 비판하며 22일 만인 21일부터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다.
핫펠트는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밝히며 여러 사회 문제에 대해 그간 소신 발언을 이어왔다. 지난 달 8일에는 “세계 여성의 날이다. 아직도 여성의 한 표가 동등한 한 표임을 모르고, 여성을 무시하고 조롱하며, 분열시키려는 사람들이 있다. 참담한 심정”이라며 “저는 내일 나를 위해, 언니와 조카를 위해, 모든 여성을 위해, 함께 살아가는 우리를 위해 투표하려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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