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부산시와 방탄소년단 레이블 빅히트 뮤직을 운영하는 하이브(HYBE) 등에 따르면 오는 10월 15일 열리는 콘서트의 장소가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으로 변경됐다. 기존에는 부산 기장군 일광읍 옛 한국유리 부산공장 부지에서 개최할 예정었다.
이날 오후 하이브 측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Yet To Come’ in BUSAN 장소가 변경됐다. 개최 장소가 기존에 안내됐던 일광 특설무대에서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으로 변경됐다”고 공지했다. 또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이라는 공연의 목적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취지를 희석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공연 취지를 보호하는 한편, 관객 여러분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보다 쾌적하고 원활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장소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부산 연제구에 있는 아시아드주경기장은 부지 면적 8만9055㎡, 경기장 면적은 1만9,586㎡ 규모로 관람석은 5만3,769석이다. 경기장을 둘러싸고 출입구가 72곳에 분산돼 있어 관객 10만명이 몰려도 안전하게 진출입이 가능하다.
BTS는 2016년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2016 Busan One Asia Festival. BOF)'에서도 개막 공연을 한 바 있다.
부산시 측은 "하이브 장소 변경 공지에 따라 부산시도 안전, 교통, 숙소 등에 문제가 없도록 철저하게 대응해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무료 콘서트로 진행할 예정인 이번 공연에는 10만명 가량이 모일 것으로 예상돼 교통 대란이나 숙박시설 부족, 안정성 등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처음 예고한 곳이 원래 공연장 용도가 아니고, 대중교통이 부족한 데다 일대의 도로는 대부분 인도가 왕복 2차선으로 콘서트 당일 교통 대란이 불가피하는 지적들이 나왔다. 또 공연장 출입구가 1개에 불과해 안전성 확보 등과 식사나 화장실 이용 등에서도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공연 장소는 변경됐지만 준비한 각종 연계 프로그램은 계획대로 진행되며 장소 변경에 따른 공연 좌석이나 상세 내용은 추후 별도로 공지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연을 관람하는 라이브 플레이(LIVE PLAY) 방식으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에서도 관람이 가능하고,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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