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작은 슈퍼를 운영한지 5년째입니다.
전업주부 13년하다 애들도 크고 하니 보탬이 되려고 시작한 장사..
10원짜리 장사다보니 참 이걸 계속 해야되나 말아야되나 생각이 하루에도 몇번씩 드는데요.
진짜 평범한 이웃같이 보이는 사람들이 진짜 진상 중에 개진상들도 많다보니 참..제 마스크속에 입에서는 쌍욕이 점점 늘고 있어요.
이런저런일 많지만 조금전 얘기입니다.
50대후반정도인 아줌마가 매번 올때마다 외상을합니다.
뭐 갖다는 주는데 외상할때마다 말투가 너무 거슬립니다.
조금전 만원짜리 손에 쥐고서는 12000원짜리 물건을고르더니 '이모 나중에 고기굽고 갖다 줄께'하더니 '왔는김에 막걸리도 가져가자.있다 갔다줄께 얼마 더주면 되는데?
'3400원이라니 알았다~하고 가네요.
일단 반말이구요.
가게하고 5년내내 반말하더라구요.
안친하구요 잘알지 못하고 한달에 와봤자 한두번 오고 가게옆 아파트사는것 빼고는 알지못하는 사이죠.
그래 나이작은게 죄라면 죄다 싶어 그런갑다 했는데
이 여자 올때마다 매번 외상을하네요.
지갑에 돈이 있어도 잔돈없다고 나중에 갖다 준다고 하고 5만원짜리라고 있다 갖다 준다하고..
하대하는 느낌이 들어 씅질납니다.
조만간 들이 받을까 싶기도하고
더러워도 참아야되나 싶기도하고..
명절에도 좀 더 벌어볼려고 시댁 친정도 못가고 이러고 있는데..
문닫고 남편따라 시댁 갈껄 그랬네요.
설날연휴 첫날부터 소금뿌리러 가야겠어요ㅠㅠ
저도 왠만한 진상은 못오게 하는데 저 여자는 철판이 두꺼운가 봅니다ㅠㅠ
왜 그러지.
외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안되겠다
하고 받으세요~
같이 말도 놓으시구..
힘내시고 부자되세요~~
몇푼 안될수도 있지만 기분은 개 더럽죠
저라면 그냥 외상은 ㄴㄴ
그아줌마한테
“동네 다른사람이 외상질 해놓고 이사가서 못받는다”
”짜증나 죽겠다“ 대놓고 말하겠어요 “그래서 이제는 외상안되요” 라고
15살이나 나이가 많다면 반말도 봐줍니다.
저 정도로는 기분이 전혀 나빠지지 않습니다.
제 기준으로는 진상이 아니군요.
요즘세상에 외상이라니 ㅎㅎ
저도 카페하는데 살다살다 이런사람도있구나
배웁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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