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프로포폴 처방한 의사, 셀프투약 중 현행범 체포
배우 유아인에게 프로포폴을 처방해줬다가 입건된 의사의 또 다른 혐의가 알려졌다. 프로포폴을 직접 자기에게 투약한 혐의다.
서울 강남구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의사 A 씨가 프로포폴 직접 투약 혐의로 1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는다는 소식이 동아일보를 통해 전해졌다.동아일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날 오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의사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유아인의 프로포폴 투약 관련 수사를 하던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A 씨가 이를 처방해준 정황을 확인하고 지난 13일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A 씨의 병원을 찾았다. 그러다 프로포폴을 스스로 불법 투약한 A 씨를 목격, 현행범으로 체포했다.이에 프로포폴 처방 혐의를 받은 A 씨는 직접 투약한 혐의로도 심사를 받게 됐다.
매체는 "A 씨가 의료 목적으로 처방해준 건지 등을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면서 "A 씨는 유아인과 절친한 사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이번 주 중 분석을 끝내고 유아인도 소환할 거로 알려졌다.프로포폴, 케타민, 대마, 코카인 등 마약 4종 투약 혐의를 받는 유아인의 주거지 2곳에서 압수한 자료, 병원을 압수수색해 입수한 자료 등 분석을 이번 주 중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뉴스1은 알렸다.이후 유아인을 소환해 마약 구매 경로,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은 지난해 11월 유아인을 포함한 51명에 대한 수사를 벌였다.식약처는 유아인이 2021년 1월부터 그해 12월까지 73회에 걸쳐 4400㎖ 가 넘는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봤다. 실제로 유아인이 플레이포커머니상 프로포폴을 처방받아 투약한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지난달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유아인의 모발 등 체모 160가닥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 이후 다른 마약 검사도 진행했다.그 결과 체내에서 대마, 프로포폴, 케타민, 코카인이 모두 검출됐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