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보배드림에서 세번의 격려와 위로를받고 그 여력으로 제2의삶을 살고있는 보배드림의 한사람입니다
모친을 모시면서 작은요양원에서 보호사로 근무한지 6개월이 되었습니다 물론고액의 연봉은 아니지만 하루하루가 벅차고 재밌고 안타깝고 하루근무시간동안 희노애락 모든 감정을느낍니다.
이곳에서 돈도벌고 환자케어 하는방법도 배우고 해서 모친한테 응용하는 삶을살고있습니다.
이곳에서 남자보호사는 혼자라 힘쓰는일에는 다 불려가고 작은정비 수리같은곳도 할줄알아서 도움주다보니 나름 이쁨받고있습니다
대부분 중증치매에 와상환자 이다보니 많이버겁습니다
출근하루하고 안나오는분들도 있고, 집사람은 저보다3년먼저 했는데 이렇게 힘든일인줄 알았으면 좀더 잘해줄걸 하고 후회도 합니다
이곳에 신ㅇㅇ라는97세 할머니한분은 저한테 똑같은것만 물어봅니다
아저씨는 성이 뭐유??
자식은 몇이유?
할멈은 어디있수?
돈 벌어서 모할라구 밤새 기저구(귀) 갈러 다니우?
ㅡ밥먹을정도만 벌문되지 그만벌구 할멈한테가보라구 하신다
식사시간에는 꼭 같이먹자고 하신다
소변을 보시고는 조용히부르신다
그리고 갈고나면 말씀하신다
ㅡ우리자식보다 낳네~~
에이 그래도 딸이 최고죠~~저번에 맛있는것도 많이사왔드만
ㅡ 그럼 그때부터 슬그머니 자식자랑하신다
ㅡ세상 행복해하는 모습이시다
6개월동안 매일들어도 싫지가 않다
모친에게 나타나는 증상과 비슷하다
나도 모친에게는 자랑거리인 아들이지 싶어서 기분이좋다
이곳에 있는 분들의 공통점은 먹을게 생기면 같이먹자며 꼭부르신다.
야간근무때는 밤새돌아다니시는 분도 있으시다
집에갸한다고~~~ 짐을 매일싸신다
ㅡ근데 그자녀분들은 내가근무한6개월동안 한번도 오질않으신다
여쭤보면 우리아들들은 멀리서 돈 많이주는 회사에서 높은사람으로 일하고 있어서 바쁘다고 편들어주신다
목욕안한다고
밥안드신다고
약안드신다고 고집부리시던 어르신들도
조금있으면 아들온데요~~그러니까 해야된다고 하시면 두말않고 따라주신다
모든 부모님들에게는 자식들은 항상 그런존재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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