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9시쯤 제가 출근할때 지하주차장에서 제차 옆에 주차되어 있던 차가, 애꾸눈으로 전조등이 들어와있더라고요.
이게 모지 하면서 슬쩍 안을 들여다봤더니 썬팅이 되어 있긴 하지만 차엔 사람은 없었어요. 시동도 꺼져있었고
암튼 전 출근하느라 나갔죠. 아침에 들어오면서 그 차를 봤는데 ;;; 출동서비스가와서 충전하고 있더라고요 ...
이럴줄 알았으면 어제 전조등 들어와있었다고 알려줄걸 그랬나 싶었다가
아냐아냐 괜히 남의 일에 끼어들면 복잡해져 그냥 출근하길 잘했어 하고 혼자 오락가락 했어요.
이럴땐 문자로라도 (차주 전번은 앞에 써있었음) 알려주는게 낫나요 아님 그냥 모른척 하는게 낫나요.
아참 근데 왜 전조등이 애꾸눈이였을까요;; 전조등도 고장난건가요?
했을듯요 ㅋㅋ
문자라도 해줍니다.
저는
문자라도 해줄껄 ㅠㅠ
이거 안끄셨구먼유~~~
고랬드니만
요새 달구지는 자동으로 꺼져유~~~
요러구 가시드라구유~~~
요새
요새
요새~~~ 크흑~~~ ㅠㅠ
답 전화나 문자와 감사하다면
왠지 뿌듯해져요
괜히 문자 했다가 너나 잘해 이럴까봐 ㅠㅠ
사진도 찍어서여
실내등만 켜져 있어도 마찬가지임더
제가 요즘 진짜 소심해져서리 ㅠㅠ
그중에 제일 개시키는 제가 전화했을때
귀찮다는듯이 짜증내고 끊더니만
담날 아침에 점프 좀 해달라로 카센터로 찾아왔더만요.
전화한게 저인줄 모르고....
저는 점프 해달라는거 귀찮아서 카센터 근처에 그런차 있으면
거의 다 미리미리 전화 하거든요.
전화한게 카센터 사장님인걸 모르고 ㅋ 아웃겨 ㅋㅋㅋ
정말 인생 잘 살아야 해요. 어디서 어떻게 마주칠지 모르는게 인생
옆집아저씨가 깜빡하고 차문 안잠그는거 1등임!!
저도 철없던 시절엔 오지라퍼였는데 이것저것 다 참견하고 아는척하고 .. 알려주고 신고하고..
요즘은 못하겠어요. 뭐가 잘못된건지..
속삭이듯 '팬티 보여우' 말해주니까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더라구우@_@키키킼
ㅋㅋ이성이 알려주면 열배로 민망하고 쪽팔림
이상한 눈이 아니고 당황한 눈일거에요 ㅋㅋ
어디에 어떻게 이상한 사람이 박혀있을지 몰라서 ㅋㅋ
'니가 왜 우리 관계를 알려고 하냐?'고 쏘아 붙이고 차단해 버리세요.
사악함을 좀 키워 보아요.
그리고 댓글 쓰다 깨달았는데..
제가 어제 출근이 밤 8시 반~9시 사이였는데 그 이후에 분명 지하주차장에 많은 차들이 들어왔을텐데
아침에 충전하고 있다는건? 밤새 아무도 안알려줬거나 알려줬어도 무시했거나 같네요.............
정말 이상하네용..
이제는 머뭇거립니다...
왜냐하면...
따로 글 남길게요...ㅋ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