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을 구속 수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20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오 씨의 구속영장 신청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 내부적으로 '구속영장 신청 방침'이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씨는 앞서 10일 오전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여성의 신고로 경찰서에 임의동행한 뒤 간이시약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 판정이 나와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은 모발 정밀 검사 등 조사 결과를 기다리던 중 혐의를 확인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속 수사 방침으로 확정할 경우 이르면 이날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쪽으로 유력하게 검토 중이지만 아직 영장 신청 전이라 확답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오 씨는 2007년 두산에 입단해 2022년까지 '베어스 원 클럽맨'으로 활약했다. 두산의 세 차례 우승(2015~2016, 2019)에 기여했으며, 야구 대표팀에도 뽑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15 프리미어12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22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에는 해설위원으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으나 언행 논란이 불거지면서 마이크를 내려놓았다.
경찰이 전 국가대표 출신의 전직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에 대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20일 오재원에게 구속 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서울 강남경찰서가 오재원의 마약 투약 단서를 추가로 확인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은데 이어 불과 하루만에 구속 플레이포커머니상 영장을 신청하며 혐의 입증에 대해 빠른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확실한 증거나 증언 등을 통해 오재원의 구속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현역 시절부터 야구계에서 논란을 종종 일으켰던 오재원은 은퇴 뒤에도 다사다난한 제2의 야구 인생을 보낸 것도 모자라 결국 범죄 혐의로 체포된 것에 이어 구속 영장까지 청구되면서 인생의 큰 위기에 몰리게 됐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3월 19일 오재원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오재원은 3월 10일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한 차례 마약 혐의 조사를 받았지만, 혐의를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은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자 오재원을 귀가시켰다. 이후 경찰은 오재원의 마약 투약 단서를 추가로 확인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했다. 추가 조사를 통해 단서가 확보되면서 체포영장까지 발부된 만큼 이제는 범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이 된 오재원이다. 2007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오재원은 2022년까지 16시즌 동안 원 클럽 맨으로서 개인 통산 1,57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7/ 1,152안타/ 64홈런/ 521타점/ 678득점/ 289도루를 올렸다. 특히 두산이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 하고 세 플레이포커머니상차례 한국시리즈 우승(2015, 2016, 2019년)을 달성하는 시기에 오재원은 주전 2루수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오랜 기간 주장 자리를 맡아 팀원들을 이끄는 탁원한 리더십도 선보였다. 오재원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 프리미어12 대회에서 대표팀에 발탁돼 우승을 맛봤다. 하지만 현역 시절 종종 과한 행동과 발언들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경기 중에도 타 선수들과 마찰이 잦아 두산을 제외한 9개 구단 팬들로부터 이른바 ‘밉상 빌런’으로 비판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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