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말에 출고한 후 벌써 1,000km 누적 운행을 한 SM7 LPe!
요즘 부쩍 SM7 LPe를 고민하시는 분들이 눈에 보여서?! 몇 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다소 글이 길 수 있어서, 간단히 보려고 하시는 분들은 첫 부분만 읽고 넘어가셔도 될 거 같아요.)
<구매 모델>
SM7 2.0 LPe 일반 모델
(옵션) 바이 제논 어댑티드 해드램프/BSW + 앞좌석 통풍시트/운전석 메모리 시트 추가
= 취등록세 포함 2,611만원
1. SM7 LPe 한줄평
2,000만원 중반대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가성비 BEST of BEST 준대형 세단
2. SM7 LPe 선택 이유
(1) 연료비 걱정을 덜면서도 온가족이 타기에 무리 없는 3,000만원 이내의 안락한 모델이 최우선 구매조건
(2) 50대 후반의 아버지가 가끔 운행하실 것을 감안하여 차급도 고려
= 두 가지 구매 조건을 바탕으로 구매 차량을 찾아보니까 공교롭게 SM7 LPe와 QM6 LPe가 구매 리스트에 들어왔습니다.
= QM6가 아닌 SM7을 선택한 이유: 출시된 지 9년 가까이 된 모델 임에도 불구하고 준대형급 모델이라서 실내 소재가 QM6 대비 훨씬 고급스러웠습니다. 물론 가솔린 프리미에르 또는 RE 트림으로 가면 SM7보다 고급스럽지만, 2,000만원 중 후반대 가격대 모델끼리 비교하면 SM7이 훨씬 고급스럽습니다.
(2,000만원 중 후반대 LPe 모델끼리 비교 시 QM6 대비 SM7 우위점- 천연가죽시트, 실내 전반에 인조가죽 및 부드러운 우레탄 소재로 마무리,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적용, 고민이 필요 없는 트림 구성, 여유 있는 실내공간)
3. 1000km 주행하면서 느낀 SM7 LPe의 장점
(1) 디자인의 호불호를 떠나 커다란 차체 사이즈가 주는 만족감
- 준대형 세단 중에서도 굉장히 큰 사이즈에 속하는 차체 사이즈 때문에 세단 특유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오래된 모델이라서 디자인 자체의 부족함이 있을 수 있지만, 2,000만원대 가격을 생각하면 만족감이 아주 큰 편입니다.
(2) 놀라울 정도로 꼼꼼한 마감 품질 (현재 같이 운행 중인 더 뉴 K7 하이브리드와 비교)
- 실내외를 막론하고 만족스러운 조립 품질을 보여줍니다. 더 뉴 K7의 경우 생각보다 단차가 많아서 놀랐던 기억이 있었는데, SM7은 단차가 거의 없어서 놀랐습니다.
- 본넷, 도어패널, 트렁크 부위의 고무 실링 작업이 정말 꼼꼼하게 되어 있습니다. 더뉴 K7의 경우 우천 시 또는 세차 후 틈새 물기 제거를 하느라 정말 고생이 많았는데, SM7의 경우 꼼꼼하게 마무리 된 고무 실링 덕분에 (단차 없는 조립 품질도 한 몫 할 듯) 틈새 물기 제거가 광장히 쉬워졌습니다. (셀프 세차 후 물기 제거 시간이 K7 대비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네요!)
- K7 도어 패널의 경우 여러 곳에 걸쳐 용접이 이루어졌고, 그 부위도 그대로 노출되어 있지만, SM7의 경우 용접이 거의 없는 도어 패널을 사용하고, 고무 실링으로 꼼꼼하게 마무리하여 시각적인 만족감이 굉장히 높습니다.
(3) 세차를 할 때 바로 느낄 수 있는 도장 품질 (현재 같이 운행 중인 더 뉴 K7 하이브리드와 비교)
- 더 뉴 K7의 경우 차량 인수 때 부터 자잘한 도장 문제가 있었습니다. 플라스틱 부분과 스틸 부분 간의 색상 차이, 생각보다 심했던 오렌지 필 증상, 도장 까짐 문제까지... 하지만 SM7의 경우 이러한 문제가 없었습니다. 특히 더 뉴 K7의 경우 도장 문제 때문에 유리막 코팅까지 시공했었는데, SM7의 도장 면은 유리막 코팅 시공을 한 K7 도장 면 못지 않은 품질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놀랐습니다.
(4) LPG 엔진 임에도 불구하고 조용한 실내 소음
- 4기통 2.0 LPG 엔진이기 때문에 엔진 소음 걱정을 많이 했었는 데, 걱정한 거에 비하면 엔진 소음이 조용한 편에 속합니다.
- 주행 시 하부 소음과 풍절음 처리도 꽤 잘 된 편입니다. 특히 하부 소음의 경우 방음 처리가 아주 잘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고속도로 주행 시 콘크리트 도로 특유의 소음에 민감한 편인데 SM7은 여러 번 걸러서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5) 저렴한 차량 가격을 뛰어 넘는 저렴한 연료 비용
- 공인 연비의 경우 리터 당 8.6km이지만 실 연비는 이를 뛰어 넘기 때문에 연료 비용에서 엄청난 만족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도심 위주의 주행 시 리터 당 7km정도의 연비 기록
-중고속 (외곽 국도) 위주의 주행 시 리터 당 11km정도의 연비 기록
-고속도로 위주의 주행 시 리터 당 9km정도의 연비 기록
- 아버지도, 저도 기본적인 운전 습관이 연비 주행에 최적화 된 습관이지만, 그 점을 감안하고 보더라도 연비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LPG 가격이 휘발유의 절반 정도이기 때문에 연료비는 진짜 말도 못하게 경제적입니다.
(6) 기타 장점
- 2.0 엔진이기 때문에 저렴한 세금
- 넉넉한 쿠셔닝과 적절한 시트 각도 (뒷자석) 때문에 편안한 착좌감을 제공하는 시트
- 비슷한 가격 대의 소형 SUV와는 비교할 수 없는 넓은 실내공간
- 도넛 탱크를 사용하여 좁지 않은 공간감을 자랑하는 트렁크 공간
- 편안함이 돋보이는 인텔리전트 스마트카드 시스템
- 실내의 눈에 보이는, 손에 닿는 곳은 딱딱한 플라스틱 소재를 최소화하고 가죽, 인조가죽, 부드러운 우레탄 소재로 마무리하여 고급스러운 터치감을 제공
-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소리를 들려주는 알카미스 사운드 시스템 (8 스피커)
- 만족스러운 18인치 휠 디자인
- 연비 위주의 운전 습관을 가진 분들이라면 답답함을 느끼기 어려운 주행 질감
4. 1000km 주행하면서 느낀 SM7 LPe의 단점
(1) 놀랍도록 가벼운 핸들 감각 (부자연스러운 핸들링 감각)
- 일상적인 주행을 할 때는 느끼지 어렵지만, 조금이라도 노면의 요철이 심한 곳을 지나가면 핸들이 요동?!을 칩니다. 더 뉴 K7을 운전할 땐 문제 없이 지나가던 길이었는데 SM7으로 요철을 지나갈 때 핸들이 굉장히 제 멋대로 움직여서 당황했습니다. 그래서 SM7을 운전할 땐 운전대를 좀 더 꽉 잡거나, 요철을 피해서 운전하려고 합니다...
(2) 가장 큰 문제점, 통통 튀는 승차감
- 만족스러운 방음 능력에 비해 승차감이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단단하게 노면을 지탱하는 것을 뛰어 넘어 노면의 울퉁불퉁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느낌입니다. 참고로 뒷좌석에 비해 앞좌석의 승차감이 좀 더 떨어집니다.
(3) 사각지대가 많이 생기는 사이드 미러
- 사이드 미러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아서 그런지 몰라도 사각지대가 꽤 많은 편입니다. 사이드 보조 미러 같은 걸 사용하지 않으면 운전을 할 때 불편함이 있기 때문에 이건 꼭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4) 부족하고, 작은 수납공간
- 수납공간 자체도 많은 편이 아니지만, 수납공간의 크기가 굉장히 작은 편입니다. 특히 앞좌석 컵홀더 크기와 센터 콘솔박스 크기는 불편함을 느낄정도로 작습니다. 컵홀더의 경우 별도의 사제 컵홀더를 장착할까 생각 중입니다.
(5) 나에게는 단점이 아니지만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점
- 크루즈컨트롤의 부재
- 상대적으로 높은 시트 포지션 (저는 낮은 거보단 높은 걸 좋아해서 단점이 아니지만, 다른 분들에겐 단점일 수 있을 거 같네요.)
- 저렴해보이는 클러스터
- 다이나믹한 주행과는 거리가 먼 파워
- 사용 편의성이 떨어지는 스티어링 휠 (핸들에 컨트롤 버튼이 하나도 없고 핸들 뒤 쪽에 별도로 부착되어 있어 익숙해지기 전까진 사용성이 굉장히 떨어집니다.)
5. SM7 LPe를 추천드리는 분
(1) 합리적인 가격대의 준대형 세단을 원하시는 분
(2) 저렴한 유지 비용(세금, 연료비)을 원하시는
궁금하신 점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답변 남겨드릴게요 ㅎ
똑같은 미션.엔진이죠
저는 옵션을 아무것도 안했더니 좀 싸보이네요 ㅋㅋ
경험담긴 후기 잘 읽었습니다.^^
준대형으로 준중형유류비 중형세금.
가성비굿!
과거 k5 쏘나타 k3 아반떼 도장은 정말 쓰레기였음을 느낌
내장위주로 사진도 있었으면하는 아쉬움ㅠㅠ
Ascc만 좀 넣어주면..페리한번더 안하고 단종들어가려나요..어머니 운전좀 익숙해지시면 중고로 들일차인데(18년형까지만 파썬존재)
80에서 110구간에서 불편한점 없이 잘달리나요?
2. 슴칠이 고질병이 디딸인데 카페에 최소 4~5만 넘기신 분들은 99% 당첨되셨슴다.
그냥 고질병인데 보증기간 내 미미 교체 다 했는데 개선 전혀 안 되더라구여...
다만 겨울/추운날에만 심해지고 따듯해지면 조용함다.
3. 보증연장 왠간하면 하세요.
4. 승차감 통통 튀는거 잡으실려면 인치 다운도 고려해보심이...18인치 바꿧따가 17인치로 다시 바꿨슴다...
5. 다 떠나서 좋은 차인데 현기 타시다가 르삼 서비스 받아보시면 참 ㅈㄹ 같슴다...흐아
저는 다음 차는 르노는 안 살거 같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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