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게에 G90 관련해서 수리 된글 봤는데 저 글이 사실이면 진짜 씁쓸하네요.
어느 브랜드나 사업소 들어가서 어떤 작업자 만나느냐에 따라 수리 후 QC 상태가 케바케이긴 하지만 소비자가 그렇게 확률적으로 수리를 받아야 한다는거 자체가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얼마전 모타드님 크롬 몰딩 리콜 후 테일램프 깨진 모습을 실제로 봤는데 그냥 뒤 휀다랑 램프 사이 헤라 넣어서 탈착하거 같더군요.
펠리세이드 테일램프 바깥쪽에 테이핑해서 훅~하고 땡기면 어지간하면 부러지는 구조가 아닙니다.
오죽하면 저도 서민 정비사라 현기 차량만 타지만 그냥 보증 수리 기간이 없다고 생각하고 문제 있는 부분 제 돈으로 부품 사서 수리합니다.
수입차 서비스센터 다닐 때 어쩌다보니 신차들 혹은 차량 진짜 깨끗하게 타는 분들 헤드 라이닝, 대시보드 그 외 실내 내장 작업 제가 자주 전담 했었는데 저도 사람이라 헤드 라이닝 내리면 바로 앞에서 아주 자세히보면 살짝 주름 진거 보이는 경우도 있고 진짜 살짝 내장재 기스 낸 경우도 있고 그렇습니다.
그래도 최소한 작업전 이 부분 빼다가 이렇게 기스 날 수도 있다고 어드 바이저분에게 고지 후 고객분에게 전달 해달라고 하고 작업 중 제가 문제 일으키는 경우 항상 얘기 했습니다.
특히 애초에 틈 사이로 뭘 넣어서 탈착해라 하고 메뉴얼에 나와있는 차량들은 그 틈 사이가 잘 보이지 않는 숨겨진 곳에 있지만 아무리 조심해도 좀 으그러지기는 하죠...
근대 대부분 어드 바이저분이 출고시 고객분들이 아니 대체 뭐 어디가 이상하다는 거냐고 그냥 가시거나 솔직히 얘기 안 했으면 알지도 몰랐을 정도라고 솔직히 얘기해줘서 고맙다고 하고 가셨다고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야근하다가 내장재 긁어 먹어서 그 날 잠도 못자고 다음 날 팀장님한테 얘기해서 썅욕 쳐먹은 적도 있었지만 그래도 다음 날은 잠은 편하게 들었습니다.
신차인데 내장재 잘 안빠져서 어느 선임이 봐주려고 조수석에 착석했다가 고객분이 그 모습보고 조수석에 여태까지 아무도 안 태웠는데 조수석 시트에 주름 졌다고 성질내서 시트 어셈블리로 바꿔준거도 본적 있습니다...
(제가 본 최악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는 경우 였다는...)
차에 기스나는거 싫어하고 작업자가 내 차 소중하게 다뤄주길 바라는거 진상 고객 아닙니다.
서비스센터건 카센타건 전국 어느 곳을 가도 작업자와 고객분 모두 서로를 배려하며 작업하고 서로 이해해주는 그런 정비 문화가 하루 빨리 자리 잡았으면 좋겠네요.
개 뻘글 참 기네요.
부탁인데 제발 베스트 좀 그만 보내요 횽들ㄷㄷ
당시 정비 팀장님이 초완벽 주의자 였는데 아무래도 본인 앞에서 말도 안 되는거로 자기 밑에 직원 욕 먹는거 보기 싫어서 처리 해주신거 같습니다.
실수를 해도 인정할줄 아는 사람이면 용서가 되더라구요
헤드라이너 주름지는거 잡는건 메뉴얼에도 방법이 나왔더라구요 (바늘신공)
횽님은 어느새인가 제 마음의 베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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