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어제군요...
윤석렬이 '비속어 논란'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대신 사실과 다른 보도로 한미 동맹이 훼손됐다고 했고...
언론을 상대로 한 진상 규명이 먼저라고 했다고 합니다...
비속어가 야당을 지칭한 거라고 사실상 인정했던 대통령실은...
나흘 만에 "사실 관계를 특정하기 어렵다"로 아예 말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윤대통령은..
'사실과 다른 보도로써 이 동맹을 훼손한다는 것은 국민을 굉장히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즉...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지칭한 것이 아니었는데...
언론이 허위 보도했다고 주장했다네요...
'그와 관련한 나머지 얘기들은 먼저 이 부분에 대한 진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라며 비속어 등에 관한 이야기보다... 진상 규명을 먼저 앞세운 거죠...
대통령실도...
나흘 전에는 "야당을 지칭한 것이다"에서 "야당을 지목한 건 아니다"며 입장을 바꿨고...
비속어 사용 여부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를 특정하기 어렵다"며 애초 해명을 뒤집었다고 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비속어가 맞는지, 대상은 누군지에 대해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고만 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이번 사건에서...
한미 동맹을 무너뜨리게 된 시작점이...
언론의 정직한 방송 때문인가요?
아니면 윤석렬의 비속어 때문인가요?
윤석렬이 애초에 비속어를 쓰지 않았다면...
정직한 방송이 동맹에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윤석렬이 먼저 비속어를 사용했고...
이것이 방송에 잡혔으며...
방송은 이것을 미국 백악관에 몰래 보낸 것이 아니라...
그대로 방송을 한 것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윤석렬은 한발 더 나갔네요...
본인의 실수로 국격을 떨어뜨리고 동맹에 위협을 가한 것을 알긴 아는 모양인지...
있는 그대로 내보낸 방송에 대해...
'사실과 다른 보도'라 했습니다...
즉...
있는 그대로를 방송한 것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표현한 것이지요...
짚더미 속에 머리 박은 꿩도 아니고...
그냥 사실과 다르다고 하면 다른 것으로 되는 것이라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아주 딱 그 수준이네요... 헐...
대통령실은 더 난해한 전략을 사용합니다...
비속어가 맞는지, 대상은 누군지에 대해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는 거죠....
윤석렬 잘못에 대해서는 조금도 부각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죠...
뭐.. 개그맨이 하던 각기도도 아니고.. 참...
솔직히...
방송이 되고 안되고의 문제가 아닌 듯합니다...
한나라의 대표로 나간 사람이...
공식 석상에서 그게 할 말입니까?
거기에 동석한 사람들이...
모두 후배, 동생들입니까?
박진 외교부 장관이 56년생이고...
윤석렬은 겨우 60년 생이면서...
박진이 쪽으로 하는 말이...
어디 감히 반말에... 비속어에... 상대국가를 비하하는 말에...
한 국가의 대표로 나간 사람이 말이죠...
제 입장에서는 미국에 대한 외교적 문제 이전에...
국가적 부끄러움이 더 큰 거 같습니다...
기본적인 소양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검찰 총장은 모두가 후배이니 그 후배들 앞이라서...
아니면 검찰 사람들 모두의 수준이 그 정도 밖에 안되서...
그따위 소리를 해도 누구하나 머라 안했을지 몰라도...
대통령은 검찰의 그 따위 수준과는 다르죠...
특히 더 한국을 대표한 자리에서는 말이죠...
품격이라는 것은...
방송에 보도되거나 말거나...
혼자 스스로 지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문득...
그 쟁쟁한 후보들을 제끼고 어떻게 윤석렬 같은 사람이...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것일까? 라는 의구심에...
흠결이 많은 사람을 대통령으로 내세우고는...
그 흠결을 빌미로 마음대로 조정하려 했던거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그 와 중에...
윤석렬이 너무나도 처참한 본인의 바닥 본성을 들어내고 만 것이구요...
5년 참 길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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