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재보선 때문에 바빠 양산 사저에 있는 풍산개가 강아지를 낳았는데 들여다보지도 못해 걱정이다"는 글을 올렸다. 이를 본 A씨가 "강아지를 한 마리 분양받을 수 없느냐"는 답글에 문 전 대통령이 흔쾌히 수락하면서 마루의 자견인 ‘달’을 키우게 된 인연으로 이어졌다.
잘 크던 달이는 지난 6월 병에 걸렸다. 다섯 차례나 수술을 해야 하는 중병이었다. 치료비가 도저히 혼자 힘으로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 A씨는 궁여지책 끝에 폐친들의 도움을 좀 받았으면 싶어 SNS에 사연을 알렸다.
이후 따뜻한 마음들이 답지했지만 A씨가 깜짝 놀란 것은 문재인 전 대통령으로부터 연락이 온 것이었다. 문 전 대통령은 "잘 키워주시는지 알고 늘 감사하고 있었다. 나도 치료비 모금에 동참하겠다"고 말하며 적지 않은 치료비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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