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그룹 재직중 퇴직한 OB모임을
신년회 형식으로 가졌는데
코로나로 3년간 못보던 사이
정말 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1.C부장님: 현재 성인방송(PINK***) 대표로 근무 중
하는 일은 대기업 근무시절 업무강도의 1/10로 줄었고
소득도 2/3 수준이지만 하루하루가 즐겁다고 하심
(여성 연기자와 바람날까봐 걱정이라고 ㅎ )
2.Y차장님: 신촌 고시원 (방 50개 짜리)운영
40만원X50=2,000만원 (공실 제로 가정)
현직 대기업 근무시절보다 퇴직후 오히려
소득 증가한 케이스
다만, 총무를 고용했어도 깔끔하신 배우자님이 청소하러다니고
본인은 방값 떼먹고 도망가는 문제 해력하느라
거의 3D업종,극한직업 이라고 푸념
3.O대표님 : 전경련 중소기업 자문위원으로 활동
4.L차장님 : 아파트단지 관리실 시설관리부장
퇴직때 우리사주 처분후 목돈으로 전업투자의 길로 들어섰지만
2년만에 다 날리고 아파트 관리실 재취업
아직도 목돈 생기면 주식투자한다고 함 ~
5.K차장님 : 경영컨설팅 강사
전국 소재 기업 연수원이나 세미나 다니면서 컨설팅하심
전화오면 설악산,양평 ,울산,포철, 제주도 ..부산 이런곳으로
경영장돌뱅이 다니심 -강의 사이사이 휴식시간에 전화하셨다는데 ..
많이 힘들어 하심
6.Y과장: 수입의료기구 판매 중소기업대표
몇년전부터 연락 두절 ,잠수탐
7.Y과장 2: 퇴직금으로 상가 2개 구입
100만원 +150만원으로 조용히 살고 있음
8.P부장 : 전라도 전북 지방 중소기업 근무
9.S과장 : 뭘하는지 모르겠으나 강남에 아파트 몇채 보유중
사는데 큰 지장 없는 분같고 본인 이야길 잘 안함
대표님이 자넨 요즘 뭐하냐고 하셔서
10.나: 퇴직후 K그룹 전략기획팀 1년 ,금융기관 짧게 근무후
현재
영상제작 편집
제주도와 관광지 오피스텔 생숙 창고 임대사업
중년 모델 코칭
출판 기획
주식과 부동산 투자
한다고 말씀드림
회사다닐때는 몰랐는데 나와보니
다들 나름의 스킬과 경험으로 사회생활하시면서
분투 생존하고 있음을 보면서 몇가지 생각을 해봄
1.대기업 다닐때 세상을 너무 만만하게 본점
부모님 연배 중소기업 대표가 자기네 제품 선정해달라고
새파란 사람에게 머리를 조아릴때 그게 내 실력때문인줄 착각했음 ㅋ
2.대기업에서 버틸수있을때 까지는 버티는게 좋은데
너무 까불다 준비도 충분하지않은 상태에서 의욕만 갖고나와보면
빛의 속도로 개털된다는 점
3.사람들이 의외로 나에 대해 관심없음
회사나오고 힘들때 부모님 찾아가봐야 ~
부모님: 넌 잘 살지 ?
나: 네 ~~
라고 할뿐이고
고민상담차 친구를 만나서 털어놔봤자
친구들 그냥 건성으로 들을뿐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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