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정당 민주당은 작년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체포동의안을 반대하며 방탄국회로 민생을 도외시한 선동정치로 일관하고 있다. 워낙에 의원 숫자가 많아 의회독재 식으로 무엇을 해도 다 할 수 있을 정도로 막강한 힘을 갖고 있다.
그런데 그런 거대정당 민주당에 대장동게이트와 쌍방울 사건 말고도 더 커다란 범죄의혹이 일고 있다. 언론에서 얘기하는 이정근 게이트다.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은 사업청탁 댓가와 불법 정치자금 등 총 10억 원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검찰의 구형보다 훨씬 높은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는 해당기업 회장에게 '오빠, 몇 개만 더 줘'라고 했던 장본인이다. 무슨 노래방 템버린도 아니고 민주당의 고위 당직자가 할 말은 아닌 것 같다.
문제는 이정근을 중심으로 민주당 내의 의원 십여 명과 대의원들에게 직전 당대표 선거에서 돈을 뿌린 정황이 나온 것이다. 당대표 선거 후 이정근은 송영길 당시 신임 당대표로부터 사무부총장에 기용됐고, 이정근과 손발을 맞춰 돈 살포에 깊숙이 개입한 혐의로 압수수색 및 내사를 받는 윤관석(송영길이 사무총장으로 임명), 이정만의원도 핵심 수사의 대상이 되었다.
송영길 전 대표는 직전 민주당의 대선후보 선출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훨씬 유리하고 관대한 당무를 이끈 장본인이다. 그래서 비명계에게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 그는 지금 프랑스 파리에 있다. 오늘 '이정근을 관리하지 못해 송구' 정도의 입장을 내놓았는데 템버린과 아주 잘 어울리는 이정근이 혼자 독박을 쓸 위인은 아니기에 향후 검찰의 수사결과에 따라 민주당은 전원이 삭발이라도 하며 국민에게 석고대죄를 할 형편에 처할지 모른다.
필자는 거대정당 민주당이 자기들 편의 범죄에는 상당히 관대하고, 그것을 넘어 유죄를 무죄로 둔갑시키는 짓거리를 한다고 본다. 아니, 국민들 다수가 그렇게 판단하기에 작금의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이다. 이재명 한 사람의 범죄만으로도 감당하기 어려운데 이제 이정근 게이트가 제대로 터지면 민주당은 과연 전원이 삭발이라도 하며 국민에게 사과를 할까? 전적으로 봐서는 또 국민을 호구로 여길 것 같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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