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정당 민주당의 돈 봉투 살포 쩐당대회의 결과 이심송심이라는 당시의 소문대로 송영길이 당대표가 되었고, 역시 이심송심이라는 표현에 어울리게 이재명이 당의 대선후보가 되었다.
당시 당대표 선거는 이미 이심송심으로 심하게 기울어진 운동장이었지만 비명계인 홍영표 의원은 깨끗한 선거운동으로 고작 0.59 포인트 차이로 송영길에게 패해 낙선했다. 결과론이지만 돈 봉투를 살포한 부정선거만 아니었다면 다음과 같은 상황이 올 수도 있었다.
홍영표 의원이 당대표가 되었다면, 쩐당대회가 아닌 제대로된 전당대회였다면 홍영표 의원은 그 0.59% 포인트를 넉넉히 이기고도 남았을 것이고, 이후 대선후보 경선에서도 이낙연 후보가 이재명을 누르고 대선에 나갔을 것이라는 가정도 가능하다. 물론 이심송심은 이재명 방탄을 위해 부정선거를 통해 결국 이재명이 대선주자가 되고, 당대표까지 되며 방탄이 완성됐다.
그런데 과연 이재명이 돈 봉투 살포 부정선거를 몰랐을까? 수사를 하면 밝혀질 문제지만 백 번을 양보해도 송영길의 탈당으로 마무리될 일인가? 부정선거의 혜택을 직접적으로 입은 이재명은 과연 일말의 도의적인 책임도 없을까? 사실 송영길보다도 이재명이 먼저 스스로 탈당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허구헌날 자신의 소신과 주장을 바꾸고 오직 방탄을 위해 비겁하게 가느다란 목숨줄을 쥐고 길게 사는 게 거대정당 민주당의 대표 자격이 있을까? 민주당이 변하는 증거를 보여주려면 온갖 범죄혐의의 수괴로 재판을 받는 이재명부터 강제로라도 탈당을 시켜야만 그 진심을 인정받을 것이다. 누가봐도 탈당의 순서는 이재명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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