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가이자 전태일 재단의 사무총장인 한석호 씨가 오늘 '탈 진보'를 선언했다. 아니 '이제 진보 집단은 염치조차 상실했다' 며 진보라는 외투를 벗는다고 선언했다.
참으로 용기있고 제대로된 진보의 외침이 아닐 수 없다. 필자는 이미 예전부터 대한민국에 참 진보는 씨가 말랐다고 주장했다. 자칭 진보라는 정당이나 개인, 집단들의 온갖 더럽고 추하며 언어도단 식의 망동을 수도 없이 봐 왔기 때문이다.
당장의 거대정당 민주당만 봐도 그렇다. 전, 현직 당대표가 공히 부도덕함과 염치가 없어도 도가 지나치게 없는 대표적인 인사들이기 때문이다. 돈 봉투를 살포하여 부정선거를 획책, 그 뜻은 이루었으나 당명에도 들어간 '민주주의'를 말살하면서도 일말의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하니 말 다 한 것 아닌가?
그뿐인가? 당대표라는 자가 온갖 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아직 선고만 내리지 않았을뿐 입에 담기도 어려운 비리를 저지르지 않았던가? 민노총에서 조직위원장까지 역임했던 한석호 씨는 '이제 더 이상 국민의힘이 반민주고, 민주당은 민주라는 공식은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조차 도덕성을 상실했기 때문이란다. 민주당이 최소한의 양심과 도덕성이 있었다면 진작에 이재명 방탄을 자행하면 안되는 것이었다. 극히 소수의 참 진보를 제외하고는 이제 대한민국에 진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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