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살면서 꼭 한번은 죽을정도로 괴로운 경험을 한다는데..
요 한 3년 정도 제가 딱 그 꼴이네요..^^;;
거두 절미하고..
3년 전 이혼을 했습니다.
슬하에 딸 둘 두고 지금 둘 다 제가 잘 키우고 있습니다.
물론 회사 나가 있는동안은 부모님이 봐주시구요. (죄송합니다 어머니..ㅠㅠ)
나름 좋은 아빠로 있고 싶어서 모든 관심은 애들에게 향하다보니 여자 만날 시간도 없고 만날 엄두도 안나네요..
문제는 이혼하게 된 경위인데.. 전처가 바람을 핀게 계기가 되어 합의 이혼을 택했습니다.
물론 이혼 할 당시만해도 내연남이 있다는건 심증만 있었고 물증은 전혀 없는 상태였죠.
그래서 합의이혼을 택했구요..
이후 면접교섭때문에 중간 중간 애 엄마랑 만났는데.. 넷이 단란히 있는데 내연남이 전처 집으로 쳐들어온겁니다.
칼들구요.. 경찰서가서 전처랑 내연남이랑 조서쓰고 합의하고 왔고..
그 날.. 둘이 연인관계다.. 이혼 전부터 만나왔다.. 결혼식 핑계대고 외박을 했는데 그때고 그놈이랑 같이 있었다..
란 충격적인 사실을 통보 받았습니다.
하늘이 노래지더군요..
그 이후에도 어떻게든 아이들을 위해서 합쳐보려고 꾸준히 노력을 했고.. 다시 잠깐이나마 합쳤는데..
여자는 한번 떠나면 돌아오지 않는다는 말이 맞나봅니다. 내연남이랑 꾸준히 연락을 취하더군요..
다시 갈라서고 민사를 진행했습니다. 가정파탄의 원인 제공을 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진행했어요..
그런데 오늘 기각 통보를 받았습니다. '증거 불충분' 연인관계를 입증할만한 증거가 부족하다...라...
많이 힘들고 괴롭네요.. 피해 당사자는 괴로워 미칠거 같은데..
전처란 여자는 면접교섭권때문에 마주치기 싫어도 마주쳐야하고.. 만날때 남자 데리고 나오기도하고..
아이들 입에서 삼촌 삼촌 그러면서 그 남자 얘기를 하는데.. 참.. 이 나라 법이 너무나 야속하게 느껴집니다..
아이들 위해서 언제나 웃는 얼굴로 지내야하는데.. 오늘은 그러지 못할거 같네요..
항소를 할까 말까 고민중인데.. 지인 통해서 알아보니..
1심 판결에서 기각이 나오면 항소심은 거의 희망이 없다는 얘기를 듣고.. 더 힘이 빠지네요..
저 말고도 보배에 이혼하신 형님 동생님들 계시겠지만..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어디 하소연 할 곳은 없고 가장 힘든 시기에 언제나 웃음도 얻고 댓글로 싸우기도 많이 싸운 보배드림에 글 한번 남깁니다.^^
모든 보배러 형님 동생님들.. 언제나 행복하세요^^
여자는 많지만 '아이들 엄마' 가 되어줄 사람은 거의 없겠죠..
그리고 어떤 아줌마가 엄마가 된다는 그 상황이 아이들에게 미칠 영향을 생각하면..ㅠㅠ
그래도 진심어린 조언 감사합니다^^
윗분 말씀처럼 강하게 마음먹고 딸만 바라보면서 사세요
어짜피 인연은 언젠가 또 올꺼라 믿습니다
이렇게 쉽게 말하는거 같아서 죄송스럽기만 하네요
힘내십쇼
힘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 씨가 맞고 아니고가 문제가 아니라 전 아이들의 아빠입니다..
만에 하나라도 씨가 제 씨가 아닐지 언정.. 두 딸 모두 제 딸입니다^^ 의심했던 제 자신이 싫어지네요^^;
아이들한테 올인하느라 저 자신을 돌아보지 못했던거 같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행복한 저녁시간 되세요^^
변호사 선임하세요.
부질없다고 여길수도 있지만 아이들 교육비에 보태겠다하고 이 꽉 깨물면 나름 명분도 설거 같네요
항소 준비할까 말까하는데.. 솔직히 심신이 지칠대로 지쳤고.. 이게 과연 옳은가 싶기도 해서..;
돈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저 둘이 반성을하고 진심으로 저한테 미안한 마음이라고 가졌으면 하네요.
그리고 제 억울함도 풀고싶구요. 이미 오래 된 일이라 증거 수집이 쉽지 않아서 저도 힘듭니다^^;
하여튼 감사합니다^^ 노력해볼게요~!!
용서를 하고 같이 살고 있습니다. 물론 상간남은 고소를 했습니다.
주위에서는 .. 이혼하라고 하는데 결정이 쉽지가 않네요
같은 일만 없다면야 참고 살겠지만 사람맘 이라는게........
아이들만 없었다면 저도 쿨하게 이혼했을거고 소송도 하지도 않았을거 같군요..
힘내세요.. 저도 힘내보겠습니다^^
아이들 만나러 오는데 내연남을 데리고 나오다니 제정신이 아닌듯하네요...
애들입에서 삼촌 삼촌 거리면서 그남자 얘기할때 진짜 여자고 내연남이고 다 패죽이고 싶으셨을듯하네요...
아...법이 진짜 왜이리 좆같을까.... 뭐라 위로 해드릴수 있는 말이 없네요....
ㅠㅠ
아이들때문에 그 고통을 참고라도
아이들엄마를 용서하려했던 그복잡미묘한
심정
아이들옆에 있어주는것만으로도 멋지고
좋은 아빠이지요 좋은일만 있으셔요
합의 이혼을 해버린지라 면접교섭은 꼭 이루어져야합니다. 아이에게 갈 악영향도 전혀 고려를 안해주더군요..;;
그때문에 민사를 진행을 했는데 아무리 얘기해도 통하지를 않네요.. 양육비도 못주겠다고 쌩때써서.. 결국 못받습니다.ㅠㅠ
힘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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