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기, 나에게 대장동 수익금 관련해 시장님 전화 직접 받았다고 말해”(前 성남도개공 핵심 관계자 A씨)
⊙ 검찰 공소장에도 없는 새로운 증언… A씨 “재판 증인으로 나서게 되면 사실대로 밝힐 것”
⊙ 2021년 12월 9일 김문기 검찰 수사기록 “이재명 직접 만난 적 있습니다”
⊙ 김문기, ‘시장님 대장동 지역주민 면담 결과 보고서’ 작성
⊙ 김문기, 대장동 이익금이 5503억원이란 논리를 개발하는 데 중추적 역할
⊙ “성남시에서 성남도개공과 소통하는 고위급 통로는 정진상 실장뿐”(성남도개공 팀장)
⊙ “무조건 거짓말부터 하고 보니 (이 대표와 그 측근들) 어떤 말도 믿을 수가 없다”는 비판 나와(수사당국 관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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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1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대표. 표정이 굳어 있다. 사진=조선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몰랐다고 한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개발1처장으로부터 ‘이 대표의 전화를 직접 받았다’는 말을 들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김 전 처장과 함께 성남도개공에서 일했던 A씨는 기자에게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인 2017년 1공단 부지를 공원으로 만든다는 계획을 발표할 당시, 김 전 처장이 나에게 ‘시장께서 여러 번 전화를 걸어 대장동 사업 이익금 5503억에 대해 물어 자세히 설명드렸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재명 대표가 정진상 전 실장 등 대리인을 통해 김 전 처장에게 연락한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 전 처장이 분명히 (이 대표가) 직접 전화를 주셨다고 말했다”고 답했다.
 
  A씨는 이어 “이 대표가 김 전 처장에게 대장동 사업 이익금(5503억원)에 관해 물었던 것은 1공단 공원 조성 사업비를 대장동 개발 이익금에서 사용하려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이 대표가 공원 조성사업을 직접 발표할 당시 우리(성남도개공)와 시(성남시) 관계자들, 그리고 기자 등 많은 사람이 모였기에 김 전 처장이 나에게 ‘이 대표 전화 발언’을 한 날짜를 특정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