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어제 휴게소에서 저녁 먹으려다 실패하고 그냥 국도로 내려서 따수한 설렁탕에 밥말아 먹었습니다...

제 집은 경기광주고 와이프와 집안일 때문에 마산을 갔다왔습니다.

17시 조금 넘어서 출발했죠...

올라오다 저녁 먹을 시간과 메뉴를 생각해 보니 문경휴게소에 더덕 비빔밥이 생각나서 거기서 저녁 먹기로 하고 갔습니다.

대략 도착 예상시간은 19시 30분 내외...

예상대로 19시 30분 조금 안되어 도착 했으나 전자 주문판이 꺼져 있습니다... 앞에 뭘 붙여놨기에 보니까 내부 공사로 19시까지만 영업한다 하네요... 허...

와이프가 사발면 먹자고 합니다... 여기서 실랑이 안하고 바로 끌고 갔으면 먹었는데 5분정도 지체하다 충주휴게소 가서 밥메뉴 시켜 먹자고... 라면따위는 저녁에 먹지 말자고... 하고 갔죠...

19시 50분 도착 와... 메뉴판 제대로 돌아가길래 막 화면 터치하려했는데 갑자기 화면이 깜빡이더니... 밥메뉴 종료

안그래도 이전 휴게소가 일찍 닫아서 사람들 몰려와 줄서고 앉을 자리도 별로 없는데 그냥 지들 규정대로 종료 하더군요...

여기 만약 자영업자가 있었으면 식재로 다 떨어질 때까지 마구마가 밥을팔았을 겁니다.

라면과 우동만 남았습니다... 메뉴가...  라면이라도 먹으려 했으나 공기밥도 메뉴판에서 오늘은 끝이라고 나오고...

갑자기 실망감과 기분나쁜 감정도 생기고 휴계소 관계자 놈들도 막 원망하는 마음만 생깁니다.

그래서 오기가 발동해서 와이프를 설득 했습니다. 가다 국도로 내려서 지대로 된 밥을 먹자고...

와이프가 불안해 합니다. 현 시각 20시 조금 안된 시간인데 식당 여는데가 있것냐? 해서 내가 장담하고 출발은 했는데 속으론 뜨끔 했습니다...

감곡IC에서 내려서 장호원-이천 구간에 잘하는 식당이 좀 보이긴 하는데 장호원 넘어가는 시간이 8시 25분 쯤 되더라고요...

근데 평소 지나가며 가끔 맛나게 먹던 식당들이 불이 모두 꺼져 있습니다...

이때부터 슬슬 불안이 밀려옵니다. ㅜㅜ

다행이 8시 45분쯤 깔끔한 설렁탕집이 보여 가서 저녁다운 저녁을 채우긴 했는데...

고속도로 휴게소 답이 없습니다.

기업형으로 운영해서 앞에 간식코너는 해지기 무섭게 종료하고... 밤에 간식 먹는사람 없음 하고 지들끼리 정의 내리고

밥장사도 맛없고 비싸고 

제발 저렴한 임대료에 소기업 자영업자만 입찰 가능하게 하고

체인점 식으로 운영하지 말고 좀 식당다운 식당을 입점시켜라 고속도로 공사야...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