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내 사고였고 교차로에서 빽으로 나오면서 차 후미 측면을 박았다.
같은 보험사였고 사고 당시 상대차 블박은 없어졌다고 한다. 난 개인적으로 그 사람들이 지웠다고 생각하지만
물증은 없다.
아무튼 그때 당시 상대는 7:3을 주장했다. 하지만 그 후 아파트 옥상의 cctv를 확보하여 보험사에 제출하니
7:3 이야기는 쏙 들어갔다.
대신 한참 후에 9:1을 쓱 들이밀더라.
억울하고 분통터졌지만 보험사가 같아 분심위도 못가는 형편이라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렇게 사고 뒤처리는 마무리 되어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내심 분하고 괘씸했다. 가해 차량 차주의 태도가... 단 한번도 전화를 걸어오지 않았다.
괜찮냐 어떠냐 물어볼 의향이 없어 보였고 전해듣기로 9:1에 불복해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증거인 cctv를 보여주었냐고 하니까 그냥 말로만 전했다는 보험사 직원의 이야기에 아니 그걸 왜 말로만
하냐고 따진 후 증거 보여주세요 했더니 그 후 9:1 합의가 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자 그렇게 대충 마무리가 되어가는 듯 보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차 수리 관련해서 문제가 터졌다.
차량 가액보다 수리비가 더 많이 나왔음에도 수리비 금액을 내게 고지하지 않고 멋대로 수리를 끝마친 것이다.
그 후 나에게 통보한 보험사...
이걸 따지고 들었더니 내가 자차에 가입이 안되어 있어 통보 의무가 없었단다.
어이가 상실되는 순간이었다.
며칠 전 결국 경찰에 신고를 넣었다. 법적 조력자를 구하여 만일의 사태에 미리 대비한 후에...
그간 좋은게 좋은거라고 같은 아파트 주민이고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했지만 내 인내력에 한계가 도달했다. 참고로 상대는 무보험차량이었다. 책임보험만 있고...
경찰에 진단서 및 각종 증거영상 다 제출하고 보험사 배상 담당 책임자 전화 연결해서 항의한 후
9:1 못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수리비 무통보 건도 따졌다. 약관을 들이밀었더니 갑자기 방문해서 이야기 드리겠다고
한다. 대인 대물 담당자 대동한채...
그리고 마침내 한 달 열흘간 전화 한 통 없던 가해 차량 차주에게서 합의를 보고 싶다며 연락이 왔다.
물론 치료가 다 끝날때까지 합의 의사는 없다. 듣기로 벌금이 꽤 쎄게 나올지도 모른단다 가해차주에게...
좋게 좋게 넘어가자는 태도가 자칫 상대에게 쉬운 상대로 보이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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