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윤 대통령에게 "채 상병 특검법을 수용해달라"며 "채 상병 특검법을
죽음을 이용한 나쁜 정치'라고 표현한 대통령실의 입장을 뉴스로 접했다.
하지만 이런 저희마저 수근이의 죽음을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하시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사고가 발생하고 벌써 9개월이 지났다.
이만큼 기다렸으면 이제는 특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않겠냐"며
"눈앞에서 수근이를 놓쳤던 그때처럼 수근이를 위해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미안함을 반복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용기 내 부탁드린다.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아달라.
저희가 대한민국 국민임이 부끄럽지 않게 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우리가 그 아이들에게 준 장비는 무릅밑 장화가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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