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독립을 이루는 과정을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외세를 이용한 독립, 통합은 원하는대로 되지 않는다는걸 보여주는 사례라 봅니다.
외몽골은 지금의 몽골이고 내몽골은 중국의 영토입니다.
나누는 기준은 고비사막으로 보시면 됩니다.
강대한 제국을 이루었던 몽골은 영원하지 못했고 명나라에 의해 몽골고원으로 쫒겨났습니다.
이후 청나라에 의해 나라를 완전히 잃어버렸죠
몽골인들은 독립을 꿈꾸었으며 청나라가 멸망하면서 외몽골에 나라를 세우게됩니다.
하지만 이제 막 세워진 나라는 약했으며 중국인들이 쳐들어올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러시아제국에 도움을 청합니다.
몽골은 러시아의 보호령이 되었으며 독립에 성공합니다.
내몽골과의 통합을 원했던 외몽골은 중화민국으로 쳐들어갔으나 겨우 2만7천의 군대로는 중국의 벽을 넘을수 없었습니다.
전쟁을 한 댓가는 처참했으며 러시아제국은 외몽골의 독립국 지위와 영토문제에 대한 외교권을 빼았았습니다.
시간이 지나 러시아 제국이 멸망하자 중국의 군벌이 외몽골로 쳐들어와 폭정을 일삼기 시작하자
내전중인 러시아의 백군에게 도움을 청해 중국군을 몰아내었으나 그놈이 그놈 러시아도 폭정을 시작합니다.
그러자 몽골은 다시 적군에게 도움을 청해 백군을 몰아내고 다시 몽골인민공화국을 세웠으나 이마저도 위성국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독립은 독립
외몽골을 본 내몽골인들의 독립열망이 오르기 시작하자 두고볼수 없는 중국은 강력히 통제하였으며
내몽골인들은 만주국을 세우며 강대함을 뽐내고 있던 일본에게 붙어서 몽강연합자치정부(몽강국)을 세웠습니다.
내몽골도 외몽골과 마찬가지로 외세를 이용해 독립을 하려 했습니다.
중일전쟁이 일어나고 점령지를 통치하기 힘들기 시작하자 일본은 몽강국을 중국에 편입시켜 점령지를 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다시 중국아래로 들어가게 된것입니다.
태평양 전쟁 말기 소련군의 만주침공시 외몽골도 군대를 보내 내몽골로 진격하였습니다.
외몽골과 내몽골의 통일의 분위기가 무르익기 시작하였으나
소련과 중국의 참견으로 어긋나기 시작했습니다.
소련은 칭키스칸의 후예들이 거대한 영토를 만들면 동아시아 정세가 크게 흔들릴것으로 보았고
중국공산당은 만주와 본토를 연결하는 요충지인 내몽골을 포기할수가 없었습니다.
중국공산당은 내몽골인들에게 작업을 시작하였고
그동안 내몽골인을 통치했던 중화민국에 대한 반발심이 커서 중국공산당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에 이릅니다.
국공내전을 승리로 이끈 중국공산당은 내몽골자치구라는 이름으로 내몽골을 완전하게 편입하게 합니다.
만주진공의 댓가로 소련은 중국과의 완충지대였던 외몽골의 독립을 요구하였고 중국도 찬성 하면서
외몽골은 소련의 위성국으로나마 명맥을 유지하였고 소련이 해체되면서 지금의 몽골민주공화국이 되었습니다.
현재 내몽골자치주는 중국의 한족동화 정책으로 내몽골의 독립의지를 꺽으려 하고 있고
한족을 이주시키며 중국인의 비율을 높이기 시작했습니다.
몽골어의 사용을 제한하려 하고 있고 몽골의 역사를 중국의 역사라고 하며 몽골제국의 역사까지 빼앗으려 하고 있습니다.
대충 시간순으로 끄적여 보았습니다.
한반도는 몽골과 다른걸까? 소련대신 미국을 넣으면 뭔가 그럴싸한 스토리가 우리에게도 일어날수 있는 느낌 안드십니까?
외세를 이용해서 뭔가를 한다면 우리의 뜻이아닌 외세의 뜻대로 진행될겁니다.
몽골처럼 외세에 이리저리 휘둘리지 않으려면 우리는 강한 힘을 키워야 할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