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뒷북 이야기일 수 있는데 AMP탄에 관한 겁니다.

 

노드롭그루먼사에서 만든 M1147 다목적 탄입니다.

AMPT.png

 

이거 등장하기 전에는 120미리 전차포에서 쓸 수 있는 포탄은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APFSDS-T.png

 

날개 안정 분리 철갑탄입니다.

 

히트 엠피.png

 

히트 탄입니다. 성형 작약탄이죠.

 

캐니스터 탄.png

 

일명 벌집탄! 캐니스터탄입니다. 월남전에서 한국군 중대전술기지가 미군탱크 캐니스터탄의 화력지원으로 버텼다는 카더라가 있습니다. 

 

 

벌집탄이 어떻게 날라가는지 보여주는 영상입니다.

 

HE-T.png

이게 좀 특이합니다. 그냥 구조로만 보면 고폭탄입니다. 이걸 미군이 쓴다구요????  아시는분?

제너럴 다이나믹 홈페이지에서 퍼온건데... 뭐에다 쓰는 물건인지 모르겠네요. 포병용인가요?

 

분명 생긴거로 보면 에이브람스에 쓰라고 만든것 같은데 제가 모르는 새로운 포가 있는걸까요? 포탄 실험 동영상까지 홈페이지에 떡하니 걸어놨더군요. 혼란스럽네요. 이거 미군이 쓰지 않을지도 모르죠. 

 

혼란스런 이유는 신관이 달렸는데... 설마 전차안에서 신관을 조정한다구요???? 뭔가 아스트랄 해집니다.

 

홈페이지에는 벙커, 요새, 경장갑차 파괴가 목표라고 합니다.

 

TPCSDS-T.png

 

 

TPMP-T.png

 

현역들한테는 중요한 연습탄입니다. 밀떡이 보기엔 그냥 잡스런 탄이겠지만요.

 

US Cartridge, 120mm HE-OR-T, M908.png

 

이게 게임과 인터넷 상에는 등장하는 HE-OR-T 탄입니다.

레딧에 보니까 미군 전 탱크병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댓글로 이딴거 자기는 구경도 못했다고 주장하네요. 이게 만든지가 꽤 된 물건입니다. 따라서 다 퇴역 했을 수 도 있습니다.


이 물건의 개발 스토리를 봤는데 확인은 불가능하지만, 대략 이런겁니다.

 

미군이 전에 쓰던 화끈한 한방이 있는 공병전차가 퇴역을 하면서 콘크리트 구조물을 파괴할 화력이 후달리게 되었고, 때문에 이걸 개발했다고 합니다. 실험해 보니 콘크리트 대전차장애물 파괴에 좋았다고 하네요.

 

 

탱크는 여러가지 상황에 대비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상황에 준비한다고 탱크에 이것 저것 종류별로 포탄을 적재 하면 복잡해집니다. 평시도 아니고 전투상황에서 포탄을 종류별로 식별해서 장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정말 악몽이겠네요.

 

AMP 소개 영상 캡춰.png

 

미군이 탱크에 5가지나 되는 포탄을 적재할까요? 이거 AMP탄을 팔려는 노드롭그루먼사의 홍보영상입니다.

 

광고 영상이니까 걸러서 봐야겠죠?

영상에 나온 포탄은 대락 추정해 볼 수 있는데, 2번째와 3번째 포탄은 도대체 무슨 포탄을 설명한건지 잘 모르겠네요.

억지로 추정해 보자면 연습용탄하고 HE-OR-T탄인거 같은데... 실전에서 연습용탄을?????? 말도 안되죠.

 

제가 모르는 새로운 탄이 있는거 같습니다.

 

노드롬그루먼사에서 자기들이 만든 AMP로 모든 고민을 한방에 털어낸다며 선전하는 영상입니다.

 

에어버스트부터, 소프트스킨, 그리고 콘크리트 구조물도 날릴 수 있다는 선전 영상입니다.

 

이 물건은 아무리 봐도 쌀 수가 없는 물건입니다. 근접신관이야 그렇다 치고... 비싼 텅스텐 구슬도 그렇다 치고...

 

문제는 사격통제장치입니다. 에이브람스가 어떤 사격통제장치를 쓰는지 제가 알길은 없지만...

현용탄을 보고 추정해 보건데.. 근접신관을 세팅하는 장치가 달리지 않은것으로 보입니다. 광고영상을 보시면 근접신관을 세팅하는 CG영상을 보여주네요. 

 

결국 이 물건을 쓰려면 사통을 싹다 바꿔야 한다는 소리고... 미군이 돈이 많다면야...

 

결국 탄약 종류를 줄여서 돈을 절약하면, 그 돈으로 노드롭그루먼을 살찌워라..뭐 이런거 같네요.

 

제 뇌피셜로 120미리포는 시가전에 부적합하게 보입니다. 대전차성능에 몰빵한 나머지 강선도 없애버렸고, 따라서 강선을 대체할 날개를 달아야 하니, 포탄의 폭약량이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중목적 고폭탄의 경우, 날개 달아야지, 구리라이너를 위해 빈공간 만들어야지.. 도대체 폭약은 얼마나 넣었을까요?

 

결국 온갖 꼼수가 등장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원래 대구경 단포신 포를 장착한 공병전차가 미군에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이게 퇴역하니까 콘크리트파괴용 포탄, HE-OR-T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3년전에 AMP탄이 등장한 거죠.

 

미군이 스트라이커 105미리를 굴려서인지 제너럴 다이나믹 홈페이지에는 105미리 포탄도 판매하네요. 

 

전체적으로 보면, 미군은 시가전을 위한 준비는 한것 같습니다. 스트라이커에 굳이 105미리를 달아서 점착탄을 쓴것도 그렇고, 120미리 전차포를 위해서 뭔가 다른 포탄을 만든것 같기는 합니다. 효과가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렇게 준비를 했음에도 콘크리트건물을 파괴하는데는 후달리는게 아닌가 짐작이 됩니다.

 

그럼 한국군은???

 

한국군도 시가전을 위해서 105미리를 포기 안했다는 말이 있지요. 그니까 점착유탄을 쓰겠다는건데... 이게 시가전에서 먹힐지가 좀 의심됩니다. 신통치 않다는 카더라가 조금씩 보이네요.

 

기존에 포탄이 시가전을 잘했으면, 노드롭그루먼사가 AMP같은걸 만들지도 않았을 겁니다. 

근데 너무 욕심을 부려서 보기에 않좋네요. 

 

한국군은 시가전에 대비가 되어 있나요? 흑표 전차가 건물 하나 부수는데 17발 이상의 이중목적고폭탄이 필요하다면 어찌합니까? K1 105미리를 부를 겁니까? 전차를 시가전이 벌어지는데까지 끌고 올려면 그만큼 군수 수요가 늘어난다는건 알고 있지요?

 

에이 설마 모르지는 않을겁니다.

 

155미리 자주포라도 끌고 와야 할까요? 직사 명중률에 대해 신뢰성이 떨어지는데다가 전차에 비해 둔중하고, 장갑도 얇은 자주포가 과연 시가전이 가능할까요?

 

우크라이나군처럼 보병이 건물에 들어가서 폭약을 설치하는 지경까지 안갔으면 좋겠습니다. 이거 과거 역사에서 반복되온 일입니다. 대구경 화포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 폭탄 싸들고 보병이 콘크리트 구조물을 날려야 했습니다. 당연히 폭탄을 다룰줄 알아야 하는 병사이구요. 

 

제가 생각하기엔 한국군의 경우 돈 든다고 120미리 전차포에는 히트탄과 날개안정분리철갑탄 딱 2가지 종류만 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