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들어 바이크 타기 좋은 따뜻한 날씨가 돌아오고 있습니다.
바이크를 타는 사람으로서 가장 반가운 계절이 바로 봄이겠지요.
슬슬 바이크를 정비하고 시즌 준비를 하고 있는 유저들을 위해, 두카티 코리아에서 오픈하우스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번 오픈하우스 행사는 3월 10일 과천의 두카티 직영 매장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오픈하우스 행사는 시즌 오픈 기념으로 열리는 스탠딩파티 형식의 행사인데,
두카티 오너뿐만 아니라 두카티에 관심이 있는 모든 바이크 라이더들에게 열려 있는 행사입니다.

이번 오픈하우스 행사에서는 새로 출시된 스트리트파이터 848 런칭 행사도 겸하고 있었습니다.
매력적인 두카티 최신 바이크를 만날 수 있어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새로 출시된 스트리트파이터 848에 대해서도 자세히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 과천에 위치한 두카티 직영 매장. (문의 02-2371-1098)




▲ 많은 두카티 라이더분들이 참가해 주셨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바이크 외에도 상당히 많은 바이크가 와 있었습니다.




▲ 매장 입구부터 두근거리기 시작합니다. 바이크 라이더의 로망이 바로 두카티 아닙니까!




▲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1098R. WSBK챔피언 트로이 베일리스의 머신 컬러를 적용한 스페셜 버전입니다.




▲ 보기만 해도 탐나는 카본 파츠들. 
옆에 서 있는 사진은 전설적인 GP 드라이버이자 현 두카티 GP 라이더인 발렌티노 롯시입니다.
롯시는 형광노랑색을 무척 좋아해서 다른 팀에서도 형광노랑을 줄곧 사용해 왔는데요,
팀컬러가 확고한 두카티에 와서도 저렇게 형광노랑을 애용하고 있습니다.
바디의 레드 컬러도 살짝 들뜬 형광색으로 바뀌어 골수 팬 중에서는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것 같습니다.





▲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안내 데스크.
데스크 안쪽에 두카티 바이크 모형이나 액세서리 등 작은 굿즈를 전시,판매하고 있었습니다.





▲ 과천 직영 매장에서는 바이크뿐만 아니라 헬멧, 슈트, 어패럴 등 다양한 두카티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올해 3월 1일부터 헬멧,어패럴 전제품 가격을 10% 인하하였다고 하니
그동안 비싼 가격에 망설이셨다면 구입하기 좋은 기회가 아닐까 합니다.




▲ 이 두 상품은 행사 당일 경매로 판매된 상품입니다.




▲ 현재 롯시가 애용중인 AGV의 헬멧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 파티션 건너편에는 슈트, 자켓, 팬츠 등 바이크 의류가 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두카티 라이더라면 장비도 두카티로 깔맞춤하는 센스!




▲ 수오미 헬멧과 리조마 파츠들.

'LIFE IS TOO SHORT TO WEAR A CHEAP HELMET' 이라는 문구가 와닿네요.
'싸구려 헬멧을 쓰기에 인생은 너무 짦다'라는 어찌보면 상투적인 광고문구이지만
바이크 장비 중 가장 중요한 장비가 바로 헬멧임을 감안한다면
조금 비싸더라도 확실한 보호능력이 있는 헬멧을 착용하는것이 좋겠죠?

시중에는 여러가지 헬멧이 있지만, 헬멧을 추천해 달라는 문의가 올때면 전 반드시
'종류는 풀페이스, 가격은 최소 20만원대' 라고 전해줍니다.
괜히 몇십만원 아끼다 인생 훅~ 갑니다.




▲ 두카티는 빨간색 이미지가 강렬하지만 보시다시피 다양한 컬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저 기둥(?)을 뒤집으면 또다른 색상의 탱크가 나옵니다.




▲ 매장 한쪽에 미쉐린 타이어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 매장 내부에서는 이렇게 자유롭게 식사와 음료를 즐기며 바이크를 구경하거나 각종 게임에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 이번에 준비된 식사는 바로 숯불에 직접구운 바베큐 햄버거 +_+
숯불에 직접 구워 향이 끝내주는 소고기 패티와 포테이토 패티를 얺고서
치즈, 양파, 각종 소스 등 토핑을 자유롭게 올려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 튼실한 속이 돋보이는 햄버거...이름하야 데스모 버거!




▲ 행사 당일은 행사를 위해 정비실 안쪽으로 바이크를 들여놓아 정비실 내부를 살펴보지는 못했습니다.
밖에서 잠깐 살펴봤는데 깔끔한 정비실을 보니 정비도 참 깔끔하게 하겠구나 하는 안심감이 들었습니다.






▲ 정비실 입구에 전시된 각종 튜닝 파츠들.
라이딩 용품 뿐만 아니라 이런 튜닝 파츠의 가격도 3월 1일부터 10% 인하되었다고 합니다.






▲ 행사장 한켠에서는 이렇게 셀프 세차 코너도 마련했습니다.
행사에 참가하고 바로 투어링을 떠나는 분들에게는 참 유용한 서비스겠죠?







 ▲두카티의 간판 모델들이 포진하고 있는 주차장 한켠.
행사당일엔 편의를 위해 대부분 정비실 안으로 이동하였지만, 평소엔 더 다양한 바이크가 서 있습니다.


행사장 모습에 대한 소개는 이정도로 마치고,
이번에 정식으로 런칭한 2012 스트리트파이터 848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두카티 스트리트파이터 848




▲ 2012 두카티 스트리트파이터 848.

스트리트파이터 시리즈는 2008년 밀란 모터쇼(밀라노 모터쇼)에서 처음 데뷔한 라인업입니다.
두카티는 몬스터 시리즈에서 더이상 수랭 엔진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슈퍼바이크에 탑재되는
수냉 엔진을 탑재한 스트리트파이터 시리즈를 새로 도입했습니다.

본래 유럽에서 '스트리트파이터'라고 하는 장르는, 원래부터 카울이 없이 나오는 '네이키드'와 달리
카울이 달려 나오는 슈퍼바이크에서 카울을 제거하고 비키니 카울을 설치한 것이 시초입니다.
포지션이나 운동특성이 일반 네이키드 바이크와 현격히 다르기 때문에 별도의 이름이 붙은 것이죠.

두카티 스트리트파이터는 그 이름 그대로, 슈퍼바이크 시리즈에서
카울을 제거하고 파이프 핸들을 장착한 듯한 모습입니다.

카울을 제거함에 따라 두카티 특유의 튜블러 트렐리스 프레임이 그대로 드러나,
아름다운 조형미와 스포티한 감각을 살리고 있습니다.

기존 스트리트파이터는 슈퍼바이크 1098, 1198을 베이스로 한 것으로,
슈퍼바이크에서 그대로 가져온 과격한 성능이 매력이었습니다.

이번 출시된 스트리트파이터 848은, 두카티의 미들급 슈퍼바이크 848 EVO 를 베이스로 한 모델입니다.
1098의 부담스러운 과격함과 달리, 네이키드에 적당한 출력과 가벼운 무게, 각종 전자장비로 무장하여
기존 두카티 스트리트파이터에 비해 다루기 편해졌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 프런트의 형상은 기존 스트리트파이터와 많이 닮아 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다른 점도 많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것은 기존보다 2cm 높아진 핸들바입니다.
사실 2cm정도로는 한눈에 봐서는 알기 힘든 차이지만,
실제 라이딩을 해보면 포지션에 상당한 차이점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뒷모습만 보면 슈퍼바이크 모델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스포티한 모습.
시트고도 네이키드 치고는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기존 스트리트파이터가 슈퍼바이크에 버금가는 가혹한 포지션을 강요했다면,
이번 스트리트파이터 848은 좀더 라이딩하기 편안한 포지션을 제공합니다.




▲ 마치 슈퍼바이크의 카울을 작게 축소한듯한 헤드라이트.
멀티 리플렉터 타임 헤드라이트의 하단부에는 LED타입 데이라이트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 프런트 서스펜션은 풀 어저스터블 타입입니다.
핸들포스트 옆의 다이얼을 통해 프론트 서스펜션의 움직임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빨간 너트를 돌리면 프리로드를, 노란 부분을 일자 드라이버로 돌리면 댐핑강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상위 라인업인 1198 스트리트파이터는 올린즈 서스펜션이 장착되어 나오고 있지만,
848은 양산형 OEM 제품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올린즈에 비해 부족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사실 타 메이커에 비해서는 훨씬 좋은 사양이죠.




▲ 브레이크 시스템은 풀 브램보 시스템입니다.
프론트 브레이크는 320mm 디스크에 4피스톤 래디얼 캘리퍼가 듀얼로 적용되어 있습니다.
브레이크 호스도 순정으로 메쉬호스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브레이크 계통 업그레이드는...필요가 없다는 말이죠!

빨간색 너트 안의 일자 나사는 프런트 서스펜션의 댐핑 조절 다이얼입니다.




▲ 스포티한 모습을 강조하기 위해 하단부에 작은 언더카울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언더카울 앞쪽에는 위쪽 라디에이터에서 확장된 라디에이터가 하나 더 설치되어 있습니다.
강력한 출력을 발휘하는 테스타스트레타 11' 엔진을 효과적으로 냉각시켜주기 위한 것입니다.




▲ 리어 서스펜션도 가스식 어저스터블 타입.




▲ 카울이 없는 만큼 두카티 특유의 튜블러 트렐리스 프레임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정통 네이키드인 몬스터 라인업과 달리 스트리트파이터는
슈퍼바이크의 디멘션을 그대로 적용한 프레임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네이키드 바이크에서는 느끼기 힘든 기민한 코너링 성능을 맛볼 수 있습니다.




▲ 배기구는 오른쪽 사이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최근 바이크들이 숏머플러나 센터업머플러 등 특이한 모양의 머플러를 많이 시도하고 있는데
스트리트파이터의 머플러는 전형적인 원형 머플러입니다.

하지만 다른 바이크들의 머플러는 보기만해도 튜닝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모습이지만
스트리트파이터 848의 머플러는 보기만해도 만족스러운 완성도입니다.

그래도 떼르미뇨니의 유혹은 강렬하지만 말이죠 -_-;




▲ 깔끔하게 정리된 핸들 주위.
심플하게 생긴 계기판이지만 RPM, 속도계, 오일게이지, 각종 등화류, DTC 등 다양한 기능을 한눈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핸들바는 중심은 두껍고 주위로 갈수록 얆아지는 타입입니다.
강성과 경량화를 모두 감안한 디자인입니다.




▲ 브레이크 레버는 조절식, 브램보 래디얼 마스터 실린더 기본 탑재되어 있습니다.




▲ 클러치 레버 역시 동일한 타입의 브램보 래디얼 마스터 실린더.




▲ 기본 장착된 타이어는 피렐리 디아블로 로쏘 코르사입니다.
리어 타이어는 3존 멀티 컴파운드를 채용했습니다.
중심부분은 일반적인 스포츠 컴파운드를 채용했고, 측면부는 WBSK에서 사용하는 하이그립 컴파운드를 적용했습니다.
최적화된 그루브 패턴으로 빗길에서도 어느정도 그립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타이어 사이즈는 미들급에서 많이 쓰는 180 사이즈지만,
편평비가 55에서 60으로 더 커져 전체적인 직경이나 폭, 접지면적은 더 넒어졌습니다.
덕분에 같은 180을 쓰는 타이어와 비교해도 훨씬 빵빵한 뒷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 싱글 사이드 스윙암. 보기에도 멋지고, 성능도 좋고. 일석이조라 함은 이런게 아닐까 합니다.






▲ 번호판 고정대조차 스포티한 모습.
폼(?)이 안난다는 이유로 저 고정대를 통째로 떼어버리고
이상한 위치에 번호판을 다는 분들이 간혹 있는데, 그러면 아니되시옵니다~~!!
폼이 안난다는 핑계는 버리시길 우후훗




▲ 스포티한 형상의 리어 시트. 텐덤 시트가 기본 장착되어 있고
옵션으로 캐노피를 달아 더욱 스포티한 모양으로 꾸밀 수도 있습니다.



스트리트파이터 848 레드




▲ 두카티 하면 역시 레드! 빨간 튜블러 트렐리스 프레임이 인상적인 레드 컬러의 스트리트파이터 848입니다.
 












▲ 빨간 프레임 안에 숨어있는 녀석은 슈퍼바이크 848 EVO에 적용되어
그 성능을 입증한 테스타스트레타 11' 엔진입니다.

두카티는 엔진 이름에 항상 그 엔진의 최대 특징을 사용하곤 합니다.
테스타스트레타 11' 엔진은 엔진의 흡배기 밸브 각도가 11도로
일반적인 바이크 엔진보다 좁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 덕분에 13.2:1이라는 초고압축비를 실현했고 94x61.2mm 라는 숏스트로크 구성과 결합하여
고출력을 내기 힘든 L2 형식 구조를 사용하고도 140hp라는 고출력을 달성했습니다.

원래 848 EVO에 탑재된 엔진은 140hp지만 스트리트파이터 848에 탑재된 테스타스트레타는
조종성 향상을 위해 132hp로 디튠되어 있습니다.


 

▲ 옵션인 퀵시프터를 장착하면 출발시를 제외하고는 클러치 조작 없이 빠르게 기어 조작을 할 수 있습니다.
스트리트파이터 848에 장착된 테스트스트레타 엔진은 습식 클러치를 채용하고 있는데,
기존 건식 클러치를 채용한 엔진에 비해 정비주기가 훨씬 길어져 한번 정비로 24,000km까지 주행할 수 있습니다.
비싼 유지비 때문에 망설이셨던 분이라도 부담없이 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현장에는 스트리트파이터 848 이외에 다른 바이크도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이 바이크는 두카티 최초의 '크루저'바이크인 '디아벨'입니다.
디아벨은 이탈리아 방언으로 '악마(devil)' 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이름처럼 강력한 성능과 스타일링으로 출시직후 많은 상을 휩쓴 바이크이기도 합니다.

이 디아벨은 일반 디아벨이 아닌 상위모델 '디아벨 카본' 입니다.




▲가까이 가 보시면 고급스러운 카본 무늬가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 시트지나 패브릭으로는 절대 흉내낼 수 없는 드라이카본의 섬세한 무늬가 돋보입니다.






▲2010, 2011년 2년 연속으로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에서 우승을 거머쥔
멀티퍼포즈 바이크, '멀티스트라다 1200S' 입니다.
위 색상은 2012년형에 새로 추가된 신색상입니다.




▲ 멀티퍼포즈답게 컨트롤하기 편해 보이는 핸들입니다.




▲ 롱 투어링에도 대응할 수 있는 대형 사이드 패니어 박스가 눈길을 끕니다.

멀티스트라다 1200S에는 두가지 모델이 있는데,
스포츠 모델은 에어 인테이크, 캠벨트 커버, 측면 가드에 카본제 부품을 채용하고 있고,
투어링 모델은 ABS브레이크,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두카티코리아는 올해로 설립 7주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안 프리미엄 바이크 브랜드를 국내에 전파하며 이탈리안의 정열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이번 오픈하우스 행사에서 신차 계약을 하거나 파츠 장착 예약을 한 고객분들께는
특별한 선물과 할인을 적용해 드렸다고 합니다.

두카티 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화제의 슈퍼바이크 '1199 파니갈레' 를 정식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합니다.
발표직후부터 전세계 바이크 매니아들을 설레게 한 1199 파니갈레를 실제로 볼 수 있게 될 날을 기대하며
오늘의 보배드림 이야기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