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배드림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대한민국 자동차 명장 1호 박병일 대표님을 만나
최고의 명장이 되기까지 열심히 꿈과 목표를 향해 질주했던 지난 날을 조명해 보고,
우리도 목표를 향한 열정을 되돌아보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이번주 보배드림이 만난사람에서는
83년식 거화코란도 / 오프로드 매니아 김철규 선생님을 만나
이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예전부터 자동차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취미는 오프로드를 즐겨하고 있구요.
사오정이란 온라인 카페에서 서울 지역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최근 바쁜 일정때문에 자주 참석하지는 못하지만, 시간이 날 때 꾸준히 정모에 참석하는 편입니다.
지금 소유하고 있는 차량으로는 오픈 코란도, 동아 코란도, 크라이슬러 등이 있습니다.
코란도에는 언제부터 관심을 가지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약 8년 전부터 코란도에 취미를 가졌습니다. 코란도를 이야기하자면
오프로드에 대해 먼저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코란도에 대한 저의 관심이 '오프로드'에 취미를 가지면서부터 시작된 것이었으니까요.
오프로드는 남들이 가지 못하는 험한 산길, 하지만 그만큼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지키고 있는 아름다운 신길 즉, 포장도로가 아닌 곳을 가는 것을
오프로드라고 하는데요.
이런 길은 주로 일반 승용차가 아닌 사륜구동차량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오프로드에 적합한 코란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지금은 코란도에 매력에 푹 빠져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오프로드 동호회 '거친마루'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활동하고 계신 회원분들은 모두 오프로드에 일가견이 있으신 분들이십니다.
이 분들과 함께 오프로드 대회와 동강 대회 등 많은 대회에 출전을 했습니다.
최근, 83년식 거화코란도를 복원하셨다고 들었는데, 과정 설명 부탁드립니다.
우선, 복원을 결심한 이유는 나와 함께 '평생을 함께할 동반자'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코란도를 구입한 지 이제 7년이 지나갑니다. 그 당시, 보배드림 광고를 보고 구입을 결정했습니다.
현재 국내에 나와 같은 차량이 3대가 있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나처럼 도색까지 한 차량은 아직 보지를 못했습니다.
복원하는데 비용이 약 천만원정도가 들었습니다.
크다면 큰 돈이지만, 제가 평생을 살면서 소유하고 있을 차량이기 때문에
그만큼 투자가치가 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정비와 관리는 직접하지는 못했고,
아는 후배가 1급 정비사인데 그 후배에게 정비를 전적으로 맡겼습니다.
언더카바, 도색, 내부 수리 등 모든 것을 복원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
완벽하게 복원하려다 보니 기간이 1년이 좀 넘게 걸렸습니다.
복원 시킬 때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아무래도 30년이 넘는 차량이기 때문에 부식된 부분이 많았습니다.
천장이 떨어져 내려오고 삭은 부분이 있어 이것을 다 긁어내고
잘라내고 붙이는 과정이 제일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코란도를 타면서 자주 듣는 말은?
아무래도 차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외제차냐고 물어봅니다.
차가 희귀하다보니 사람들 눈에는 외제차로 비춰지기도 했겠죠.
사진도 자주 찍어가더군요.인터넷에 검색하시면 제 차가 자주 보이곤 합니다.
지금만해도 동네아이들이 신기해서 차 주위를 기웃거리는 편입니다.
그리고 자동차에 대해 잘 안신다고 하는 분들은
'부품을 어떻게 수급하냐','시동은 잘걸리냐','차는 잘나가냐'라는 질문을 제일 많이합니다.
물론 차량 운행에 있어서 불편함을 느낀 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구입할 때 부터 운행에 있어 아무 하자도 없었고, 미션이나 부품들은
신제품이 나오면 바로바로 바꾸는 편이었기 때문에 외형만 조금 낡았다 뿐이지
차 자체로는 전혀 이상이 없었습니다.
'코란도C','코란도 스포츠'등이 나오고 있는데요,
쌍용이 앞으로 출시할 '코란도'에 바라는 점은?
자동차 문화쪽에서 본다면 신차가 우후죽순 쏟아지는 가운데,
최근 올드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젊은층에서도 거화코란도 차량은 보존가치가 있는 차량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쌍용에서 희귀 차량들은 보존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거화코란도는 우리나라 최초의 찝차 원형모델입니다.
하지만, 최근 나오는 코란도를 보면 원형의 느낌보다는 그냥 새로운 신차가 나오는 느낌으로
코란도에 대한 애착도 느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나오는 코란도는 본래 모델을 계속 유지시키면서
내부적으로 보완해 나간다면 기존의 코란도의 장점도 살리면서
더 좋은 성능을 만날 수 있으니 일석이조(一石二鳥) 아닐까 싶습니다.
추천하고 싶으신 여행지는?
오프로드에 취미를 가지고 있다보니, 유명산, 지장산, 방태산 아침가리골 등 많은 곳을 다녀봤습니다.
물론, 이곳들도 뀌어난 자연경관도 오프로드의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덕산계곡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자갈길과 돌길, 물길이라 사륜차도 쉽사리 못들어가는 곳입니다.
들어갈 수록 계곡에 풍경이 아주 장관을 이루고 있는 곳이죠.
물빛도 옥색의 빛을 띄어 제가 다녀본 오프로드 중에서
최고의 자연경관과 오프로드의 즐거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회원님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최근에는 '오프로드'보다는 '캠핑문화'가 발달하는 추세입니다.
불법개조에 대한 정부의 규제 강화, 무질서한
'오프로드'에 훼손된 자연환경때문에 장소가 상당히 제약적으로 바꼈습니다.
그래서 최근 자연파괴 대신 오프로드 캠핑쪽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코란도'에 대한 김철규 선생님의 애정이 듬뿍 느껴지셨나요?
사륜구동 자동차를 타고 신나는 오프로드 여행 한 번 어떠신가요?
그럼 지난 희귀 차량에 대한 많은 관심 부탁드리면서,
이번 보배드림이 만난사람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보배드림이 만난사람에서는
'차가운 철이 주는 뜨거운 매력'의 소유자
철조각가 최영관 선생님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